韓 동학개미 소개한 日신문.."한국 사원들, 오전 9시 화장실 뛰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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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주요 매체가 한국에서 불고 있는 주식 열풍의 실태와 배경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이어 새해에도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식시장을 이끈 개인 투자자들을 한국에서는 '동학개미'로 부른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젊은이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린 이유로 "동학개미 출현 배경에는 소득과 비교해 급등한 수도권 부동산 가격에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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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주요 매체가 한국에서 불고 있는 주식 열풍의 실태와 배경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국 증시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새해에도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식시장을 이끈 개인 투자자들을 한국에서는 '동학개미'로 부른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동학개미'라는 표현과 관련 "이는 외국인이나 기관에 대항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양태를 반영해 19세기 말의 외국자본 진출 등으로 고통받던 농민들이 일으킨 '동학농민혁명'에서 따온 용어"라고 설명했다.
전자부품 업체에 근무하는 28살 남성 A씨의 얘기를 동학개미의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A씨는 30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기 때문에 초저금리 시대에 저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지난해 1월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지난 1년간 800만원을 벌었다는 A씨는 매일 직장에서 컴퓨터 업무 관련 이메일을 확인하는 척 하며 주가가 오를 만한 기업을 찾, 휴식시간에도 직장 동료들과 주식투자 이야기를 한다.
투자금을 모두 잃은 사람도 있지만 주식 투자는 그만둘 생각이 없다는 A씨는 그 이유에 대해 "주 52시간 실시로 잔업수당도 받을 수 없어 달리 기댈만한 수입원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사히는 한국에서 주식에 빠져드는 젊은이들 중에는 서울 소재 유명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업한 엘리트들도 예외가 아니라고 전했다. 오전 9시 주식시장이 개장을 하면 사원들이 직장 화장실로 뛰어들어가는 현상이 언론에서 소개됐다고도 보도했다.
또 한국의 젊은이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린 이유로 "동학개미 출현 배경에는 소득과 비교해 급등한 수도권 부동산 가격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20%가 올라 평당 약 4300만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사히는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을 인용, 현 한국의 경제 상황이 버블경제가 절정을 이뤘던 일본의 1980년말과 매우 닮아있어 언젠가는 조정국면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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