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를 탄핵하십시오" 탄핵 찬성한 공화 하원의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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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소추에 찬성한 공화당 하원의원이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에게 탄핵을 호소했다.
공화당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은 상원의 탄핵심판이 시작되는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지면에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대상으로 '미국을 구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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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이건 시간 낭비가 아닙니다. 책임을 지는 문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소추에 찬성한 공화당 하원의원이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에게 탄핵을 호소했다.
공화당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은 상원의 탄핵심판이 시작되는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지면에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대상으로 '미국을 구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그는 '역사에서 배우지 못한 자는 반복하고야 만다'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발언을 상기시키며 "모든 미국인, 특히 나의 동료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원 탄핵심판에서 이 지혜를 기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킨징어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시간 낭비가 아니라 책임을 지는 문제라면서 "공화당이 태도를 정하지 않으면 지난 몇 달, 지난 4년간의 혼란은 금방 되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탄핵은 '더는 안된다'고 말할 기회"라면서 "트럼프 같은 지도자가 공화당을 바꿀 때 많은 동료가 문제 제기 없이 따라갔고 거기 유권자가 있다고 믿고 있지만 그건 환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어난 일을 무시하거나 책임을 지우는 걸 거부하면 우리는 절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면서 "트럼프 탄핵은 위험하고 슬픈 길로 빠져드는 데서 미국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킨징어 의원은 지난달 13일 하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킬 때 동료 공화당 의원 9명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 공화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전통적 보수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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