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실적 비대면 바람 타고 날았다

김건호 2021. 2. 9. 2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대면 소비의 바람을 타고 카카오와 넥슨 등 IT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이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특히 넥슨은 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열며 게임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주요 게임사인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매출 2조4162억원, 영업이익 8248억원으로 1997년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0년 역대 최고 기록 줄줄이 경신
카카오 영업익 4560억.. 121% 껑충
넥슨 등 게임사 역대급 매출 이어져
비대면 소비의 바람을 타고 카카오와 넥슨 등 IT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이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특히 넥슨은 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열며 게임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9일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콘텐츠, 모빌리티 및 간편결제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4조1567억원, 영업이익 45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보다 각각 35%, 121% 증가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1조원 넘게, 영업익은 2.2배 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무엇보다 비대면 생활의 핵심인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매출 급성장이 눈에 띈다.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은 작년 4분기에 48% 증가한 6570억원을 올리며 실적 경신에 한몫했다.

주요 게임기업들도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다. 넥슨은 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2019년 론칭한 모바일게임 ‘V4’가 장기 흥행에 성공한 뒤 지난해 이후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이 연이어 흥행하며 매출 3조1306억원에 영업이익은 1조1907억원을 기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지난 4분기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2021년에도 신규시장과 플랫폼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게임사인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매출 2조4162억원, 영업이익 8248억원으로 1997년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출시한 리니지2M이 흥행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이밖에 네오위즈는 지난해 매출 2896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게임빌은 지난해 매출 1328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컴투스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50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작년 실적 발표 열린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일이 더 나은 사회와 환경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