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차 속에서 졸업 축하해요!
[KBS 창원]
[앵커]
코로나19로 경남지역 각 학교 졸업식이 비대면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자동차극장처럼 차 속에서 행사를 지켜보는가 하면, 원격수업처럼 온라인 중계를 통해 졸업의 감동을 나누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운동장에 승용차가 하나둘 들어옵니다.
졸업생을 둔 학부모들이 학교 건물 안에서 진행되는 졸업식을 차 안에서 지켜봅니다.
["멋져 멋져. 말도 잘한다. 기특해라."]
선생님들이 행사를 촬영해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면, 학부모들은 문자 메시지로 전송된 주소를 접속해, 휴대전화로 졸업식 영상을 보며 졸업의 감동을 함께 나누는 겁니다.
[황경인/졸업생 부모 : "집에서 보려고도 했는데, 운동장까지 들어올 수 있다고 하니까…. 훨씬 좋죠. 나오면 안아주고 3년 고생했다고 얘기도 해줘야 하니까…."]
코로나19로 힘든 한 해를 보낸 학생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이정민/창원 양덕중 졸업생 : "안에서 졸업장을 받고, 졸업에 대한 소감을 말하는 것을 부모님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고…."]
고등학교 강당에서 소규모로 진행되는 또 다른 졸업식.
졸업생들은 원격 화면을 통해 졸업식 중계를 본 뒤 각 교실에서 졸업장을 받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치러진 비대면 졸업식, 유튜브 생중계를 담당한 방송반 학생들 덕분입니다.
[김종무/경남정보고 방송반 : "졸업식에 참석 못 하는 학부모님들이 집에서 보기 쉽게 그런 방식으로 바뀌어서 잘 됐다고 생각하고…."]
코로나19로 경남지역 각 학교 졸업식이 축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치러지면서 정든 학교를 떠나는 졸업식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서다은
최세진 기자 (cej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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