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하늘길..새만금 국제공항 대비는?

조선우 2021. 2. 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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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북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점검, 오늘은 전북에 열릴 하늘길의 미래를 진단해 봅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는데요,

잘 추진되고 있을까요? 어떤 준비가 필요할지 조선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군산-제주 노선을 운항하는 군산공항.

이곳에서 1.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새만금 국제공항 터가 확정됐습니다.

착공 시기는 오는 2천24년.

전북의 하늘길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남권 시민들이 주로 찾는 김해 국제공항.

김해 국제공항의 노선 대부분은 저비용 항공사 '에어부산'이 운항합니다.

제주항공과 제주공항, 티웨이항공과 대구공항 등 다른 국내 저비용 항공사도 지역 공항을 기반으로 취항하면서 공항과 상승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허희영/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 "청주공항이나 대구공항은 사실은 이스타항공이나 티웨이항공이 거기에 베이스를 차림으로써 어느 정도 지역경제에 기여를 했고요, 또 공항의 운영도 상당히 플러스요인이 됐죠."]

영국 런던에서 45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런던 루턴공항.

활주로 하나, 터미널도 하나인 소규모 공항인데, 편도 15만 원대로 유럽을 오갈 수 있어 승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필립 호이스/런던 루턴공항 이용객 : "(왜 루턴공항을 이용하세요?) 가장 저렴한 항공을 이용할 수 있어서요. 이런 성수기에 목적지로 가는 비행기 가운데 제일 싸서 왔습니다."]

특히 저비용 항공사인 '이지젯'과 '라이언에어' 등이 기반 항공사로 취항한 뒤 여객 수요가 늘었습니다.

이 항공사들이 지역 공항을 거점으로 삼은 이유는 뭘까.

[조지 아버클/웨스트런던대학 항공경영학과 교수 : "루턴공항에서는 런던 히드로 공항 같은 규모가 큰 공항에서는 할 수 없는 이지젯만의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터미널이 단순하고 기능적이어서 비용을 줄이는데도 적합합니다."]

이스타항공 경영난과 코로나19 등으로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다, 지난해 10월,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군산~제주간 여객기 운항을 시작한 군산공항.

코로나19로 항공 수요가 크게 줄긴 했지만, 공항 운영을 위해 경쟁력 있는 노선 취항이 필수인 만큼, 새만금 공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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