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전통시장..온라인·배달로 활로 모색
[KBS 대전]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하고 있는데요,
설 명절 대목을 앞둔 전통시장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포털사이트가 운영하는 온라인 장터에 속속 진출하며 배달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 명절을 앞둔 전통시장이 손님들로 모처럼 활기가 돕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손님은 더 많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직접 매장을 찾는 손님은 줄었어도, 밀려드는 온라인 주문에 상인들은 숨돌릴 틈이 없습니다.
[성명준/전통시장 상인 :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하다 보니까 매출이 많이 오르고, 저희 시장 상인들도 일할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 전통시장에서 포털사이트의 장보기 서비스에 가입한 건 지난해 10월.
고기와 야채, 과일 등 전통시장에서 파는 모든 물건을 1~2시간 이내에 인근 지역에 무료로 배달합니다.
뛰어난 품질에 저렴한 가격, 김밥 한 줄까지 배달하는 파격적인 서비스로 단번에 입소문이 났습니다.
참여 점포가 처음엔 20여 곳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6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김경숙/전통시장 상인 :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고 적은 양도 배달해주니까 그래서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그러나 전통시장의 경우 고령자인 상인들이 많다 보니, 온라인 마케팅과 배달 서비스에 발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도 있습니다.
[김영구/대전상인연합회 사무처장 : "전통시장 상인들이 온라인 개념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하고 지자체에서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온라인에서 활로를 찾는 전통시장은 대전 9곳을 비롯해 전국 80여 곳에 달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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