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약속..여야가 꼽은 변수는?

[KBS 부산]
[앵커]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지역 민심을 겨냥한 공약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야가 공통으로 내세우는 첫 번째 공약은 '가덕신공항' 추진입니다.

그런데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해선 입장차를 보이는데요.

여야가 꼽은 가덕신공항 추진 변수를,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덕신공항 예정지.

중앙당 지도부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처음으로 가덕도를 찾았습니다.

["날자! 가덕!"]

이번 2월 국회 안에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섭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지도부까지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약속한 만큼 국회 통과는 분명하다면서도, 대구·경북 의원들의 반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비록 생각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지도부가 가덕신공항 지지) 공언했던 말씀을 어긋나게 행동하지는 않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선거 공약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첫 번째 공약, 역시 가덕신공항 추진이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도시 건설과 가덕신공항공사 설립, 신공항 연결 광역교통망 구축 등으로 특별법 이후 추진 사업을 공약안에 담았습니다.

다만, 가덕신공항과 관련해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도 딴지를 걸고 있다며 정부의 신공항 추진 의지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엄중하게 보고 있는데요, 여당이 정부를 설득하지 못해서 국토교통부에서 계속 (비협조적 태도로….)"]

가덕신공항 추진에 대해 여야가 뜻을 같이하고 있지만 대구·경북 반발과 정부 부처의 대처는 앞으로 가덕신공항 추진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정운호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