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백신 접종' 임박..시민 72% "나중에 맞겠다"
[KBS 대전]
[앵커]
설 연휴가 끝나고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대전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제1호 접종센터도 운영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하지만 대전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백신을 나중에 접종하겠다"고 답해 백신에 대한 불신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가 유성 종합스포츠센터에 마련됩니다.
대전 접종 대상자는 소아·청소년, 임신부를 제외한 123만여 명.
설 연휴가 끝난 직후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의료진 5백여 명이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서 우선 접종을 시작합니다.
이어 다음 달에는 요양시설 환자와 종사자 등 2만 8천명이 유성접종센터에서 접종하고, 4월부터는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와 65세 이상 고령층 등 30만 천 명이, 하반기부터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접종이 점차 확대됩니다.
특히 4월부터는 '11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나머지 4개 구에도 백신접종센터가 설치되고, 위탁의료기관 4백80곳에서도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7월부터는 일반 시민들까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일반 접종이 시작돼서 11월까지는 대전 시민의 70% 이상의 접종을 통해서 면역체계를 확립해나갈 계획을 갖고..."]
문제는 백신에 대한 불신입니다.
최근 대전시가 시민 천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체의 72%가 "백신의 안전성이 검증된 뒤 접종하겠다"고 답했고,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응답도 5.1%에 달했습니다.
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백신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집단 면역 형성 시기를 맞추려면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접종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신형식/을지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의 효과가 폐렴을 예방하는 데 아주 우수하다, 이런 여러 가지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정보들을 좀 더 빨리 국민들에게 전달해주면 아마도 더 신뢰가 높아지지 않을까…."]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신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높은 접종률이 집단면역 형성의 선결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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