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코로나19 격리 입원' 20일 만에 서울구치소로 복귀
허진무 기자 2021. 2. 9. 21:13
[경향신문]
서울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 직원과 밀접 접촉해 외부 병원에 입원했던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69)가 9일 퇴원해 구치소로 돌아갔다.
박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휠체어를 타고 병원 지하로 내려가 법무부 긴급호송차에 올랐다. 지난달 20일 입원한 지 20일 만이다. 박씨의 지지자 10여명은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하기도 했다. 박씨는 오후 3시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 직원 1명은 지난달 19일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18일 박씨의 통원치료 때 호송차량에 함께 탑승해 계호했다. 마스크는 쓰고 있었다. 박씨는 지난달 20일 1차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주 격리 후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박씨가 고령이고 격리 기간 동안 어깨 진료를 받지 못한 점을 고려해 이날까지 병원에 입원시켰다. 박씨는 2019년 9월에도 어깨 근육이 파열돼 수술을 위해 이 병원에 78일 동안 입원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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