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대화방' 클럽하우스 인기..초대장 거래도
초대장을 사고판다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어디에 초대받으려는 건지 봤더니 요즘 인기 있는 '말하는 소셜미디어'였습니다. 글이나 영상처럼 보는 게 아니라 말하고 들으며 대화를 하는 게 특징입니다. 무료 서비스지만 가입을 위해서 초대장을 사고 또 중고 스마트폰까지 찾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성화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는 프리랜서 작가고 재택근무도 하고]
작가 강민경 씨는 최근 문자나 동영상 대신 목소리를 쓰는 소셜미디어에 푹 빠졌습니다.
얘기를 나누다가 밤을 샌 적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도 큽니다.
[강민경/클럽하우스 앱 이용자 : 사람들을 만나기가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모임을 가지기도 힘들고 그런데 직접 사람을 만나서 얘기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수시로 열리는 대화방은 주제가 다양합니다.
누구나 들어가서 듣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직접 대화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강지인/클럽하우스 앱 이용자 : '시각디자인학과 얘기 들으실 분'이라는 방을 만들었는데 저희 학교뿐 아니라 관련 직업을 가지거나 회사에서 디자이너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고 싶으신 분들도 많이 놀러왔어요.]
기자도 대화방을 이용해 사용자와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이용하시는지) 10시간 가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잊혀질 권리는 보장하고 기록이 남는 매체는 아니니까요. 녹음을 허용하지 않고 있거든요.]
이 앱은 지난해 4월 미국에서 만든 겁니다.
무료 서비스지만 기존 회원이 추천해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가 인기를 모으면서 중고 시장에서는 가입용 초대장이 2만 원 넘는 돈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소셜미디어를 쓰려고 중고 아이폰을 구입한다는 경우까지 나옵니다.
아직 안드로이드 기기로는 이 소셜미디어를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용 앱만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한영주)
◆ 관련 리포트
저커버그 등 유명인과 대화를?…'클럽하우스' 참여해보니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768/NB119917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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