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6일부터 접종..식약처, 오늘 허가 심사 결과 발표

우한솔 2021. 2. 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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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설 명절 지나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정부가 들여오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일단 지금까지 다섯 종류 입니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구체적인 접종 계획이 나왔습니다.

26일부터 시작입니다.

단, 만 예순다섯 살 이상 고령층의 경우 효과가 있는 건지 안심해도 되는지 궁금한 분들 많을 텐데 내일(10일) 이 내용을 포함한 허가 심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우한솔 기잡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접종하는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백신이 유력해졌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한국에서 직접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월 말 최초 접종이 시작될 것입니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급 계약을 맺은 물량은 천만명 분, 이 가운데 75만명 분이 오는 24일부터 차례로 출하됩니다.

방역 당국은 초도 물량이 들어오면 25일부터 접종기관으로 배송하고, 26일부터는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첫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과 시설 등에 있는 입소자와 종사자 78만 여 명입니다.

냉장 보관과 유통이 가능해 접종 센터에서 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는 시설 입소자의 대부분인 만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성.

앞서 이를 심의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임상시험 결과를 추가로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할 수 있다면서도, 고령자를 대상으로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판단을 유보한 상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8일 : "만 65세 이상만을 따로 놓고 분석했을 때 다른 백신 임상 연구에 비해서 고령자가 포함돼 있는 숫자가 적기 때문에.."]

식약처는 내일(10일) 마지막 자문을 거친 뒤 허가 심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허가가 나면 질병청 산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고령자에게도 접종할 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8일 : "(만 65세 이상의) 효과를 확인하는 데 좀 제한이 된다는 정도의 입장이 있어서 추가적인 임상 시험 결과들을 살펴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백신 공동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화이자 백신의 국내 도입 시기는 2월 말이나 3월 초로 예상된다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김현석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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