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바꿔치기 수사 본격화..가해자 줄소환

곽준영 2021. 2. 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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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경기도 여주에서 발생한 운전자 바꿔치기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는 보도 저희가 몇 차례 전해드렸죠.

비판 여론이 커지자 검찰이 가해 차량 탑승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여주 운전자 바꿔치기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지 이제 곧 넉 달째.

봐주기식 수사가 아니냐는 언론 보도로 여론이 들끓자 검찰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담당 수사팀부터 교체한 검찰은 최근 가해 차량 탑승자들을 잇달아 불렀습니다.

지난 8일 당초 운전자로 알려졌었던 운전자 A씨를 소환한 데 이어 이튿날 실제로 운전을 한 인물인 B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B씨는 여주 한 종교단체의 고위급 간부로, 검찰이 눈치를 보고 있다는 의혹을 낳게 한 인물입니다.

<수원지검 여주지청 관계자> "(소환) 조사는 진행 중이고요. 조사가 미뤄졌다 이런 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수사는 본격화한 양상이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같은 법조계에서부터 검찰 태도를 꼬집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경일 / 변호사> "통상적으로 인사 시즌에는 인수인계 등의 이유로 한창 진행 중인 수사도 중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검찰도 여론의 눈치를 봤다는 얘기고,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수사 그동안 안 한 겁니다."

새 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멈춰있던 수사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피해자 측은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내실 있는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피해자 가족> "(가해자 측은)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에서도 조금 더 수사에 속도를 내서 철저히 진실을 밝혀주시고,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강하게 내려주셨으면…"

여론의 뭇매를 맞고서야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검찰.

커질대로 커진 봐주기식 수사에 대한 의혹을 떨쳐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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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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