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으로 테슬라 결제"..가격 폭등
[뉴스데스크] ◀ 앵커 ▶
위험한 투기 자산인가, 미래의 화폐인가?
비트코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죠.
그런데 세계적인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1조 7천억 원어치 샀다고 밝혔습니다.
전자 화폐의 미래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날지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
"비트코인 15억 달러, 1조7천억 원 어치를 샀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테슬라 제품의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구입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일론 머스크/지난 1일] "늦은 감이 있지만 저는 비트코인 지지자입니다. 비트코인이 곧 전통적인 금융권에서 널리 통용될 거라고 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폭등했습니다.
공시가 나오자마자 15% 뛰었고,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5천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임동민/교보증권 연구원] "은행의 금융망이 아니라 탈중앙화된 망을 통해서 자금 결제나 송금이나 이런 것들이 가능하다는 게 지난 10년간 검증이 됐거든요."
불과 20일 전만 해도 비트코인에 대한 경고가 잇따랐습니다.
미국 재무장관은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고 했고,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통화가 아니라 투기적 자산"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각국 중앙은행들도 디지털화폐를 외면만 할 수는 없습니다.
중앙은행이 직접 나서서 디지털화폐 발행을 준비하는 나라들도 많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이번 춘절 때 디지털 위안화 2백위안을 5만 명에게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도 관련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1월 15일)]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주요국들도 저희들 입장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중앙은행이 독점해온 화폐 발행권, 여기에 도전하는 가상화폐의 미래는 아직은 불확실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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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83516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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