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00만명분 계약..얀센 백신 제조현장 가보니
미국에선 이달 말에 예정된 존슨앤존슨 '얀센' 백신의 승인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6백만 명분을 계약한 백신입니다.
상대적으로 보관하고 접종하는 게 수월하다고 하는데, 생산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김필규 특파원이 보고왔습니다.
[기자]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제약회사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를 래리 호건 주지사와 취재진이 찾았습니다.
[션 커크/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 부사장 : 여기 반응로에서 바이러스 벡터를 만듭니다. 이후 다른 생산실로 옮겨 정제 작업을 한 뒤에 얼려서 계약한 업체로 보내면 거기서 (녹여서) 약병에 넣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을 만들 가장 큰 업체 중 하나인 이 곳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생산시설을 확충했습니다.
[밥 크래머/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 대표이사 : 말 그대로 수억 회분의 백신을 (몇 달 안에) 내놓을 수 있을 정도가 되도록 지난해 정말 직원들이 밤낮 없이 일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이달 말 예정된 심사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게 될 경우 코로나19 상황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아도 되고 일반 냉장 온도로도 보관할 수 있어, 백신 접종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미 일부는 생산을 시작해 미 식품의약국 승인 즉시 내보낼 수 있습니다.
한국도 존슨앤드존슨 백신 600만 회 분량을 계약한 상태입니다.
수출할 만큼 생산량이 충분할지 물어봤습니다.
[래리 호건/메릴랜드주지사 : 한국의 과기부 장관, 주미대사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백신 확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밥 크래머/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 대표이사 : (탄탄한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약속한 백신 공급 목표는 분명히 맞출 겁니다.]
코로나 검사 속도처럼 백신도 생산 방식이 개선되면 조만간 공급이 더 빨라질 수 있을 거라고 내다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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