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감독 이제서야 직무배제..경찰은 전면 재수사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교육청의 요청에 따라 학교 측이 곧바로 해당 감독의 직무를 정지 시켰습니다.
또 "짜고 친 연출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이 감독의 상습 폭행과 비리 의혹은 서울경찰청이 전면 재수사 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해당 고등학교에 아이스하키 감독에 대한 직무정지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감독의 직무를 정지하고, 당사자에게 대기발령 조치까지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무정지는 30일간 유효한 만큼, 교육청은 다음주 16일부터 한 달 동안 폭행은 물론 금품수수 의혹까지 집중 감사할 방침입니다.
감독의 요구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학부모들의 통화내용과, 장비구입 같은 이유로 감독 개인계좌에 학부모의 돈이 입금된 내역을 확보한 만큼,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교육청 관계자] "학교 운동부와 관련된 모든 경비는 학교체육진흥법에 의해서 '학교회계'로 들어와야 돼요."
경찰도 수사단위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로 격상해 고강도 재수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년 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던 사건이었지만, '짜고 친 폭행'이라는 당시 진술과 상반되는 증거가 새로 나왔다"며 강력한 재수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과거 1번, 또 교육청은 무려 2번이나 제보를 받고도, MBC의 보도 이전까지는 폭력 실태를 전혀 밝혀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는 국회 문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도 논의됐습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처벌뿐만 아니라 다시는 스포츠 현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황희/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선수들의 인권 이것은 제일 중요한 거고요. 그러나 그런 환경이 같이 마련돼있는지 이것도 동시에 같이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황 후보자는 장관이 된다면 현장을 찾아보고 당사자들도 만나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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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 (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83510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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