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명 추락 사망' 평택 공사장 공정 결함 다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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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경기 평택의 한 물류센터 공사장에서 천장이 무너지며 3명이 숨진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부실 공사 정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대거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오늘(9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2차 현장 합동감식 결과를 건네받고, 철근콘크리트 공정 과정에 여러 결함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는 지난해 12월 20일 건축 중인 물류센터의 5층 천장의 콘크리트 타설 및 철근 배근 작업 도중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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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경기 평택의 한 물류센터 공사장에서 천장이 무너지며 3명이 숨진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부실 공사 정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대거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오늘(9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2차 현장 합동감식 결과를 건네받고, 철근콘크리트 공정 과정에 여러 결함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특히 보와 기둥 연결부분에 강화콘크리트를 붓고 48시간 동안 굳혀야 하는데, 이 과정이 생략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콘크리트가 단단해지기 전에 다른 공정을 진행한 겁니다.
이 부분은 경찰 수사와 별개로 진행돼온 국토교통부의 사고조사위원회 조사에서도 주요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또, 경찰은 정해진 공정 순서를 어기고 편의를 위해 순서를 뒤바꾸거나 건너뛴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이 밖에도 철근 공정의 결함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참극이 일어난 걸로 결론 내리고, 시공사와 하청업체, 감리업체 관계자 등 7~8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사고는 지난해 12월 20일 건축 중인 물류센터의 5층 천장의 콘크리트 타설 및 철근 배근 작업 도중 일어났습니다.
천장 콘크리트 상판이 무너져내리며 작업자들이 10m 아래로 추락했고,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직후 시공사와 하청업체, 감리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고 국과수 등과 두 차례 현장 합동감식을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중앙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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