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첫 총기 사용 .. 미얀마 反쿠데타시위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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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이 쿠데타 이후 첫 TV연설에서 "총선을 새로 치른 뒤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선 시위대 해산을 위해 경찰이 허공에 총기를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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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네피도에선 경찰 총기 발사
바이든 "국민 평화시위 지지" 천명
뉴질랜드·日은 경제 지원 등 축소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이 쿠데타 이후 첫 TV연설에서 “총선을 새로 치른 뒤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쿠데타 반대 시위대 해산을 종용하는 과정에서 처음 총기가 사용되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흘라잉 사령관은 전날 밤 20분간 방송된 TV연설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측의 압승으로 끝난 지난해 총선은 ‘선거 사기’였다고 강조하며 “군부는 지난 시절의 군정과는 달리 진실되고 규율 있는 민주주의를 이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상사태 기간 과업을 완수하면 우리는 다수 정당이 참여하는 총선을 치러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승리한 정당에 권력을 넘겨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총선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군부는 1년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흘라잉은 또 “현 정권에서도 미얀마가 외국 자본에 개방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모든 국가와 우호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선 시위대 해산을 위해 경찰이 허공에 총기를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는 전날 내려진 계엄령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길거리에 나와 군부를 규탄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시위대에 물대포를 쐈으며 최소 27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의 강경대응 방침에도 시위는 바고, 다웨이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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