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플] "대권? 서울시장 재선 뒤 평가받겠다" 안철수 대표를 만나다
【 앵커멘트 】 이제 두 달도 남지 않은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오늘 뉴스 피플에서는 야권 단일화 열기에 불을 붙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보려고 합니다. 안 대표는 당선이 되면 재선도 노리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재선 이후에는 대권 도전의 여지도 남겼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년 전 고 박원순 전 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한 뒤 20대 국회의원을 거쳐 대통령 선거까지 출마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인터뷰 : 지난 2017년 대선 패배 후 승복 연설 -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가길 희망합니다."
현 야권 후보 중 가장 먼저 서울시장 재보선 출마 선언을 하며 기선 제압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해 12월) -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입니다. 반드시 이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당 대표와 서울시장 선거 준비를 병행하며 매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안 대표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매일매일 유권자분들 만나는 중입니다."
안 대표와 찾은 곳은 재개발이 지지부진한 서울의 한 달동네입니다.
(현장음) - "연탄으로 난방을 하고 있고 화장실은 재래식 화장실을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도심에서 아직도 재래식 화장실을 쓰셔야 하는군요."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정부 주도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정부 정책은) 부동산 국가주의라고 한마디로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정책은 관과 민이 서로 협력해서 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산적한 현안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의견을 풀어나갔습니다.
의사 출신의 전문성을 살려 현실적인 코로나 방역 대책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을 과학적으로 재편해야 된다. 코로나19 전담 병상 확보뿐 아니라 의료진들을 제대로 확보하고 관리하는 방안까지 제대로 갖출 겁니다."
퍼주기식 재난지원금에 대해선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그 취지는 이해합니다만, 고통 겪고 있는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도와드려 다시 살 수 있게 해야 되는데, 전 국민에 나눠주는 식의 접근은 반대합니다.
자리를 옮겨 범야권 예비 경선과 선거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신경전을 벌였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호흡은 문제 없을까.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그전에 여러 가지 말씀은 당을 책임지는 분으로서 당 입장을 대변하신 거고. 이제는 야권 전체가 합심하는 게 중요하다."
서울시장에 당선되도 1년 후 대선으로 직행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당선되고 일 년이라는 기간 동안에 혁신적인 시정 보여드려서 정권 교체에 도움되고 제가 인정받고 재선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습니다."
다만 재선에 성공한 뒤의 대권 행보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남겨뒀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재선에도 성공하고 그렇게 해서 혁신적인 시정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 결과를 통해서 그다음을 평가받을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제3지대 경선과 범야권 단일화 경선 그리고 본선거까지, 안 대표가 '3연승'을 거두고 마지막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박준영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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