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윤희석 "정권에 충성스런 인물로만 내각, 황희 동의 안할 것"

이은지 2021. 2.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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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00-19:30)

■ 방송일 : 2020년 2월 9일 (화요일)

■ 대담 :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윤희석 "정권에 충성스런 인물로만 내각, 황희 동의 안할 것"

- 가족 미국 생활비와 수입 1억 차이, 형제 도움이라는 해명 납득이 안 돼

- 내각의 1/3이 여당 의원, 정권의 인재풀이 그만큼 좁다는 걸 보여

-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할 때까지 국민의힘 102명 의원 모두 1인시위 할 것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오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명수 대법원장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1인 시위도 있었죠. 야당 입장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연결합니다. 대변인님, 나와 계십니까?

◆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윤희석)>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우선 오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었는데. 생활비 60만원. 그리고 병가를 이유로 국회에 나오지 않았는데, 식구들이 다 해외여행을 갔다. 도덕성 문제였는데. 이 부분 해명이 좀 됐다고 보십니까?

◆ 윤희석> 해명이 잘 안됐죠. 월 생활비 총액이 60만원은 아니다. 이부분은 해명이 될 수 있었다고 보더라도. 생활비 축소 의혹 전반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그리고 가족 해외여행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사과는 했지만, 그 진정성을 느끼기엔 좀 어려웠습니다. 변명이 좀 구구했어요.

◇ 이동형> 황희 후보자 본인은 자기가 60만원이라고 말한 적이 없고. 기자가 그렇게 썼다. 잘못 알려졌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만, 어쨌든 그 부분과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면서 병가를 적고 여행을 떠난건 분명히 부적절했다. 이 말씀인거 같고. 국민의 힘에서 황희 후보자 딸이 아내와 함께 미국에서 5년간 2억 5천만원의 유학비가 나왔는데. 그 기간 황희 후보자가 수입이 그 절반밖에 안됐다. 거기에 대해서 의혹 제기했는데. 그건 어떤 해명을 했습니까?

◆ 윤희석> 일단 아내하고 딸이 미국에서 체류한 부분. 답변을 보니까 형제의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 이렇게 답변을 했어요. 우리가 상식적으로 보면 아무리 가까운 형제, 자매 사이더라도 세대를 달리하고 따로 살고 있는데. 1억 이상씩 도와주면서 얘기를 안할 리가 없을 겁니다. 예를 들어 얼마 모자라니까 얼마 내가 보태준다. 그러니까 황희 후보자 본인이 그걸 모를 리가 없었을 거예요. 하다못해 아이랑 같이 미국에 간 부인이 얘기를 했을거 아니에요. 언니가 얼마 보태준다. 이렇게 말이죠. 그런데 애매하게 이분이 도움을 받았던거 같다. 이런 정도로 답을 한걸 우리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형제 사이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도.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네. 근데 사실은 청문회 전에는 황희 후보자가 문체부의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집중 부각될 거라고 봤거든요? 근데 지금 오히려 도덕성이 더 부각이 된거 같아요?

◆ 윤희석> 이게 부각을 하려고 한게 아니라. 워낙 해명 과정이라든지 이런게 너무 시대착오적이고 허술하잖아요. 누가봐도 웃을만한 해명을 하니까. 예를 들어서 식비를 명절선물로 대체한다느니. 머리는 집에서 깎는다든지. 이런 식의 국민을 좀 우습게 보는 듯한 답변 태고. 답변 상황을 보면 이것이 훨씬 더 부각이 될 수밖에 없겠죠. 저희는 이 전문성 없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부각하고 싶었지만. 이 순서가 오지 않을 정도로 앞에서 이 부분이 워낙에 부각이 되다보니. 전문성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짚고 넘어갈 수 없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청와대 인사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 윤희석> 충분히 문제가 있었다고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알았더라도. 알았다고 봅니다. 저는요. 모를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보다는 전문성이나 도덕성. 이런 것들 다 치우고 조금 말기니까. 정권 사수에 몰입해줄 충성스런 분들만 찾다보니 이분께 차례가 돌아간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소위 말하는 친문 핵심세력을 찾다보니까 전문성, 도덕성 따지지 않고 선택한거 아니냐. 이런 입장이시네요?

◆ 윤희석> 그렇죠. 우리가 내각 짜는 것도 아닌데. 내각의 1/3이 여당의원으로 채워지고 있는거 아니겠어요? 비정상이죠. 내각을 채울만한 인물이 우리 사회 각 분야에 그런 인재가 없는 것도 아닌데. 결국은 이것은 이 정권에서 쓰고자하는 인물. 이 정권의 인재풀이 그만큼 좁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라고 저는 봅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나온 여러 의혹을 종합해봤을 때, 황희 후보자에 대해서 야당은 동의할 수 없다. 이렇게 정의를 할 수 있겠습니까?

◆ 윤희석> 동의할 수 없죠. 전문성이 없는건 논외로 하더라도. 각종 의혹과 관련한 낮은 도덕성. 그리고 해명 과정에서 보여줬던 국민에 대한 무례한 태도. 이런 여러면을 볼 때, 장관직을 맡을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단언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야당이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이 되지 않았습니까? 실질적으로 야당이 막을 방법도 없고. 근데 반대로 너무 야당은 반대만 하는거 아니냐. 무조건 끌어내리는 거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어요.

◆ 윤희석> 반대할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반대를 한거죠. 이게 어느정도라도 자격이 되는 분이라면 야당이 어느정도 반대하는 제스처를 취하더라도 결국 인사청문서에 다 합의하고 가는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렇지가 않잖아요. 이 분만 보더라도 문재인 정권 들어와서 보여주는 장관 임명 방식은 정말로 문제가 큽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좀 지켜보도록 하고요. 다른 주제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면서 대법원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데. 오늘 3일째고요. 김기현 의원,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의장. 계속 했는데. 대법원장 사퇴요구는 거짓말이 가장 큽니까?

◆ 윤희석> 그렇죠. 결국은 사법부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게 가장 큰 이유에요. 거짓말은 개인적인 일이라고 치더라도. 그걸로 인해서 야기된 사법부 독립성의 훼손. 그래서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양심에 따라 독립해서 심판해야될 법관들이 결국은 정치권 눈치나 보는 신세로 전락이 됐다. 이 원인을 제공한게 가장 크고요. 또 김명수 대법원장 스스로가 입법부의 로비스트처럼 행동을 하면서 탄핵거래라는걸 자행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들통나는 과정에서 거짓말, 괘변. 그래서 사법부 수장으로서의 권위, 위엄. 이런게 통째로 상실됐다고 보는 거죠.

◇ 이동형> 근데 사법부 독립을 침해한건 임성근 판사도 마찬가지지 않습니까?

◆ 윤희석> 그래서 임성근 판사에 대한 얘기는 다른 얘기로 얘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탄핵이 됐어요. 탄핵 소추 의결이 돼 헌재로 넘어간건데. 그렇다면 더 큰 책임을 가진. 일반 법관이 아닌. 3부요인의 하나. 사법부의 수장 김명수 대법원장의 책임은 훨씬 더 커지는 거예요.

◇ 이동형> 임성근을 비호할 생각은 없고. 김명수 대법원장도 잘못했으니까 물러나야한다. 이 말씀이네요?

◆ 윤희석> 임성근 비호한다. 아니다. 얘기는 다른 질문이니까 제가 여기선 얘기 안하겠지만. 김명수 대법원장 자체만 보자면 훨씬 더 크게 다가오죠.

◇ 이동형> 네. 만일 정말로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퇴하면 대통령이 새로운 사람 임명할거 아닙니까. 그것도 임기는 또 6년인데. 오히려 그게 더 부담되지 않으세요?

◆ 윤희석> 그렇게까지 계산을 해서 저희가 소극적인게 낫지 않냐. 말씀도 있는데. 그건 그때 얘기고요. 기본적으로 김명수 대법원장이라는 이 분이 사법부를 이끌 자격이 없다면, 그 판단에 대해서 저희가 철회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 이동형> 그 1인 시위는 언제까지 예정하고 계십니까?

◆ 윤희석> 대법원장이 사퇴할 때까지 102명 의원. 저희당 소속의원 전원이 참여한다는 것이 저희 당의 입장입니다.

◇ 이동형> 네. 탄핵을 발의하겠다. 이야기 있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좀 불가능하니까. 여당이 참여해주지 않으면. 이건 일단 그럼 뒤쪽으로 물러난 계획이겠네요? 일단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 윤희석> 그렇습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저희가 탄핵소추안을 발의를 하더라도 의결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요. 그렇게 돼서 탄핵소추안이 부결이 되면, 김명수 대법원장에게는 뜻하지 않은 선물을 주는 거예요. 면죄부를 주는 거밖에는 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자진해서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쭙고 마치겠습니다. 지금 재보궐선거가 얼마 안남았는데.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국민의 힘도 마찬가지고. 후보 단일화 이슈는 양쪽 당이 다 살아있는 겁니다. 그런데 양쪽 당 비교했을 때,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의 단일화가 좀 더 삐걱거리는게 아니냐. 후보들끼리 디스전이랄까요? 그런 것도 있고요. 그래서 걱정하는 분들이 계실거 같은데. 어떻게 잘될거 같습니까? 단일화 문제는?

◆ 윤희석> 그건 일단 저희당에 후보가 많아서 그래요. 8명으로 추렸고. 서울시장만 얘기한다면요. 14명이었다가 8명으로 추렸고. 또 4명으로 추리고. 2명으로 추려서 이렇게 가야되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이 있기 때문에 당내 경선이라는게 조금 과열되다 보니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기 위한 전 단계로서 서울시장 선거, 부산시장 선거의 중요성을 야권 지지자들께서 명확히 인식하고 계시기 때문에 단일화는 큰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고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대변인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윤희석>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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