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확진, 전면 원격수업하던 12월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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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때는 전면 원격수업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학생 확진자는 1203명, 교직원 확진자는 233명이라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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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보다 가정 접촉이 관건' 시사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학생 확진자는 1203명, 교직원 확진자는 233명이라고 9일 밝혔다.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가장 많은 달은 지난해 12월로, 학생 550명과 교직원 97명이 확진됐다. 이는 전체 학생·교직원 확진자의 45%에 달하는 수치다. 12월 한 달에만 절반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지난해 12월은 전면 원격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서울시 교육청은 “원격수업이 진행 중이었음에도 학생 확진자가 월등히 많이 발생한 것은 가정 내 접촉으로 인한 학생 확진이 다수를 차지했다는 교육부와 방역 전문가 분석 결과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등교보다 가정 내 접촉이 학생 확진자 발생에 보다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의미다.
실제 교육부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지난 1년간 확진 학생의 감염경로 분석 결과, 유·초·중·고 학생 4045명의 62.3%는 가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내 전파 비율은 1년간 7.9% 수준이었다.
학생·교직원 확진자 수는 8·15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으로 인한 2차 대유행,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한 3차 유행 시기와 비례해 상승했다. 2차 유행 이전인 지난해 2∼7월 매달 1∼14명에 그쳤던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8월 들어 175명으로 급증했고 9·10월에는 두자릿수로 내려왔다가 3차 유행 시기인 11월 236명, 12월 647명 등으로 늘었다. 올해 1월에도 2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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