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영생교 승리제단은.."교주가 영생 선물" 주장

양성희 기자 2021. 2. 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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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생교 승리제단'이 화제다.

자신을 '승리한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조희성이 창시한 종교다.

영생교 승리제단이 세간의 관심을 모은 건 9일 신도 20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방역당국은 승리제단 신도 A씨가 기숙사에서 생활한 점을 대규모 감염의 원인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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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 부천시에 소재한 영생교 승리제단과 한 보습학원에서 53명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승리제단 입구 모습./사진=뉴스1


코로나19(COVID-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생교 승리제단'이 화제다. 자신을 '승리한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조희성이 창시한 종교다.

조희성은 자신을 가리켜 "죄를 완전히 이기고 하나님이 됐다"고 주장한다. 종교명처럼 '영생'을 강조하는데 '조희성이 인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신도들에게 가르친다. 종교는 1981년 만들었다.

영생교 승리제단이 세간의 관심을 모은 건 9일 신도 20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확진자는 경기 부천시 괴안동에 위치한 시설에서 발생했다.

인근 보습학원으로도 번져 학생, 강사 등 33명도 추가로 감염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은 승리제단 신도 A씨가 기숙사에서 생활한 점을 대규모 감염의 원인으로 봤다. 확진자 상당수가 A씨가 생활한 기숙사에서 나온 점을 근거로 삼았다.

승리제단 건물은 2개동으로 구성됐는데 1개동에는 남자 기숙사가 또다른 동에는 여자기숙사가 위치했다. 기숙사에는 남성 신도 21명, 여성 신도 16명이 숙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에 따르면 이 제단은 비대면 예배를 진행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숙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단 인근 주민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도 드나들었다'는 등의 제보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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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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