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동해 펜션 가스 폭발사고 피고인 2명 실형..법정 구속

[KBS 춘천]
[앵커]

지난해 설날 동해시 한 펜션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사고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펜션 업주 등에게 최고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설날 저녁 동해시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이로 인해, 자매 4명, 남편 2명, 사촌 1명 등 일가족 7명이 숨졌습니다.

앞서 펜션 업주 등이 객실 가스레인지를 철거하면서, LP가스 누출 방지를 위한 마감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이 사고와 관련해 기소된 피고인 4명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백대현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 폭발성물건파열죄 등으로 기소된 펜션 업주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LP가스 시공업자 B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하고, A와 B씨 모두 법정 구속했습니다.

이밖에, 펜션 공동 운영자 C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종업원 D씨에게는 금고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 "유가족 여러분과 돌아가신 분께 죄송하다고 위로를 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백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적절한 마감 조치를 하지 않아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특히 일부 피고인은 잘못도 반성하지 않았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1심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양양군, 오는 5월까지 봄철 산불 예방 활동 강화

양양군이 오는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전문진화대 59명과 산불감시원 228명을 운영합니다.

또, 임차헬기와 진화 차량 등 2천여 점의 산불진화장비를 배치해 산불 대응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양양지역 민유림 5천766헥타르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 고시하는 한편, 24시간 산불 관제 시스템을 가동합니다.

국립공원, 설 연휴 거리두기 강화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강원도 내 국립공원에서 설 연휴 동안 거리두기가 강화됩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마스크 착용과 타인과 2m 이상 거리두기, 산 정상 등 밀집 장소에 오래 머물지 않기, 탐방로 우측 통행 등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탐방객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