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은 4명씩, 버스엔 21명..단체관광 방역 혼선
<앵커>
서울에서 제주로 단체 관광을 갔던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기는 4명이서 제주에 갔는데, 도착한 뒤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20명 정도가 전세버스를 같이 타고 관광을 다녔습니다. 이게 방역 수칙을 어긴 것인지 아닌지를 두고 혼선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된 A 씨는 서울에서 온 관광객입니다.
A 씨는 지난 6일 자신을 포함해 일행 4명과 함께 제주에 왔고 이후 가이드 1명과 버스기사 1명, 여행객 19명 등과 함께 45인승 전세버스를 타고 관광을 다녔습니다.
문제는 A 씨의 단체관광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느냐입니다.
제주자치도는 같은 일정의 단체여행에서 5명 이상이 모였더라도, 서로 모르는 사이라면 사적 모임으로 보기 어렵다며 5명 이상 집합금지 위반이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식당 이용 등 추가적인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인보/제주자치도 방역총괄과장 : 패키지 상품이지만 모두 21명입니다. 이분들이 식사할 때 어떻게 했는가? 한꺼번에 가서 기사님까지 식사했으면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이 됩니다.]
하지만 관광을 시작할 당시 서로 알지 못했다 해도 많은 인원이 여러 날 같은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방역 차원의 우려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단체팀 자체가 없기 때문에 매출을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죠. 두 명 네 명이라도 모객 받아서 단체팀을 만들어서 운영할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특히 설 연휴 이런 형태의 단체관광은 빈번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적인 대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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