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나흘째 反쿠데타 시위에 물대포·고무탄..실탄도 쐈나?(종합3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 국민의 쿠데타 항의 시위에 군사 정권이 계엄령 선포와 야간통행 및 집회금지로 대응하자, 시위대가 이에 불응하고 나흘째 시위를 이어가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9일 현지 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수도 네피도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 해산을 위해 경고 사격을 한 뒤 고무탄을 발사했다.
한 목격자는 AFP 통신에 "허공을 향해 두 차례 경고 사격이 이뤄진 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했다"면서 몇 명이 부상한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달레이서 시위대·기자 수십명 체포..양측간 일촉즉발 긴장감 고조
(방콕·하노이=연합뉴스) 김남권 민영규 특파원 = 미얀마 국민의 쿠데타 항의 시위에 군사 정권이 계엄령 선포와 야간통행 및 집회금지로 대응하자, 시위대가 이에 불응하고 나흘째 시위를 이어가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또 군정이 물대포에 이어 경고 사격을 하고 고무탄 및 최루탄까지 발사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인 '유혈 사태'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경찰이 시위대에 실탄을 쏴 2명이 중태에 빠졌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9일 현지 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수도 네피도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 해산을 위해 경고 사격을 한 뒤 고무탄을 발사했다.
한 목격자는 AFP 통신에 "허공을 향해 두 차례 경고 사격이 이뤄진 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했다"면서 몇 명이 부상한 것을 봤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최소 20명이 부상했고, 2명이 중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인 '미얀마 나우'는 익명의 의사를 인용, "경찰이 네피도에서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쏴 30세 남성과 19세 여성이 중태"라고 보도했다.
AP 통신도 실탄 사격으로 시위대 가운데 사망자가 나왔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광범위하게 돌고 있다고 전했다.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도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쏘고 물대포를 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또 네피도와 만달레이 그리고 양곤 동북부 바고시에서는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했다.
네피도의 경우, 경찰이 이틀 연속 물대포를 이용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만달레이에서는 경찰이 기자 1명을 포함해 시위대 최소 27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달레이는 최소 7개 구에서 전날 밤부터 야간통행 금지와 5인 이상 집회 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군정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공보국 페이스북을 통해 만달레이와 양곤 일부 지역 등에 발령한 5인 이상 집회 금지 조처를 양곤 및 네피도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집회 금지 지역에는 카친·카야·몬주 일부 지역 등도 포함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군정의 이 같은 강경한 대응은 전날 일부 지역에 대한 계엄령 및 집회 금지 조처에도 대규모 거리 시위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최대 도시 양곤과 만달레이, 네피도를 중심으로 나흘째 대규모 평화 시위가 이어졌다.
오전부터 양곤시 산차웅 구(區)에서는 교사 200명가량이 도로를 따라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교사인 테인 윈 소는 통신에 "군정의 경고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그게 우리가 오늘 거리로 나온 이유"라면서 "우리는 어떠한 군부독재도 원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세인 구에서는 철도국 직원들이 거리로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북부 샨주에 있는 바고시와 다웨이를 포함해 여러 도시에서도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미얀마 나우는 교사, 간호사, 철도 노동자와 보건분야 관계자 등 더 많은 공무원이 전국의 여러 도시에서 진행된 쿠데타 항의 시위에 동참했다면서 네피도와 중부 마궤시에서 최소 5명의 경찰관이 엄한 처벌을 감수하고 시위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1988년 민주화 운동을 이끈 이른바 '88세대'로 최근 항의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민 꼬 나잉은 성명을 내고 3주 동안 계속해서 총파업을 진행하자며 "미얀마 전역의 시위대가 단결하자"고 호소했다.
south@yna.co.kr
- ☞ 입 연 윤정희 다섯 동생들 "청와대 청원글 우리가 썼다"
- ☞ 브라질 주택가서 개 통째로 삼킨 7m 아나콘다 생포
- ☞ 이별 위로금 못받자 전남친 알몸사진 협박 50대女 집유
- ☞ 치어리더의 고발 "대학 기부금 유치 위해 성적 대상물 전락"
- ☞ 7세 딸 혼자 두고 내연남 만나러 지방에 간 50세 엄마
- ☞ 돌아온 쯔양, KBS '6시 내고향'서 산천어 먹방
- ☞ 약혼 1주만에 싸늘한 주검된 중국계 예일대생
- ☞ SNS서 초등생 꾀어 성폭행 후 달아난 30대 경기도서 검거
- ☞ '마약왕의 유산' 하마 개체 급증에 콜롬비아 당국 거세 검토
- ☞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 샀는데 비트코인 급등하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