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영화 같은 '집단 습격'..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여럿이 일면식도 없는 다른 차량 탑승자를 끌어내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사라진 것입니다.
이 장면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여현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길을 천천히 주행하는 흰색 승용차 앞에 갑자기 검정 승용차가 멉춰섭니다.
건물 뒤편에서 모자를 뒤집어쓴 무리가 모여들더니, 차를 부수기 시작합니다.
놀란 운전자는 후진을 하다 뒤차를 들이받은 뒤 앞으로 나아가려고 시도하지만, 또다시 검정 승용차에 가로막혔습니다.
차 위로 올라간 일당은 둔기로 창문을 깨고, 차 문을 열어 운전자와 동승자를 끌어냅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몰렸지만 폭행은 계속됐습니다.
[현장음]
"야. 뭐하는 거야."
일당은 피해자가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 때린 후에야 사라졌습니다.
폭행 피해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적의 일용직 노동자들로, 전신에 골절상과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출동 경찰 관계자]
"112로 신고 들어왔기 때문에 신고지점을 받고 출동을 했으니까. 피해자만 있는 상황이고. (지금은) 병원에 다 가서, 의식이 있고."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들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영상에 나온 남성들도 외국인으로 추정하고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추적에 나섰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초등학교에서 30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1way@donga.com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정다은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