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유입 급증에 확산 우려.."자가격리 위반하면 무관용"
확진자 10% 이상 임시검사소에서 확인.."2단계까지 운영"
오는 15일부터 실명 검사로.."확진자 발견 때 빠른 대응"
[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변이 유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새로 확인된 변이 감염자만 26명으로, 이 가운데 22명이 해외 유입에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입국자가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면 고발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지역 사회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변이 감염자가 26명이나 늘었습니다.
국내 전파는 4명으로, 앞서 첫 변이 집단감염으로 확인된 시리아인 친척 관련 사례입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이 시리아인을 포함한 확진자 38명 가운데 지금까지 8명에게서 같은 영국 변이가 확인된 겁니다.
이들과 업무 관련성이 있는 4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1명이 확진돼 변이 여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다른 선행감염자하고 다른 접촉력은 현재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가 또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22명은 해외 유입에서 걸러졌는데, 접촉자 조사에서 감염자가 더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국 변이 감염자가 탔던 비행기에서 4명이 확진돼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근접좌석에 있었던 사람 중에 확진자가 있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다고 하더라도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 항공기 내 접촉됐을 가능성, 두 가능성이 동등하게….]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변이 감염자는 모두 80명에 달합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이런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이 적용될 것입니다. 위반 시에는 즉시 수사가 의뢰되고 고발조치 등이 이뤄질 것입니다.]
기존 코로나19 감염 환자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병원과 육가공업체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신규 환자는 다시 300명대가 됐습니다.
이 가운데 10% 이상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걸러졌는데, 이렇게 선제적인 전파 차단 효과를 고려해 수도권 거리 두기 2단계까지는 운영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확진자 발견 때 재빨리 대응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는 익명이 아닌 실명 검사로 바꿀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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