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쏘카, 용의자 정보 제공 거부.."그새 성폭행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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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성폭행을 당한 건 6일 밤으로 추정되는데요.
피해 아동 부모는 그 사이 범행을 막을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합니다.
범행에 쏘카의 공유차량이 이용된 걸 확인했는데, 쏘카 측이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먼저 쏘카 측의 배짱 대응 논란부터 김은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용의자가 쏘카를 이용해 아이를 데려간 사실을 확인한 경찰,
쏘카 업체로 연락해 차량 이용자가 누군지 개인정보를 요구했습니다.
아이는 경찰 조사에서 오후 8시에 범행을 당했다고 지목했고, 경찰은 이보다 한 시간 반 전인 오후 6시 반에 쏘카에 연락했던 겁니다.
하지만 쏘카는 정보 제공을 거부했습니다.
영장이 있어야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기본적인 정보 좀 제공받을 수 있느냐 했더니 '영장 없이는 안 된다' 그래서 '알았다. 그럼 우리가 영장 받아서 보내겠다 (라고.)'"
경찰은 아이가 발견된 뒤인 지난 7일 저녁 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이때도 업체는 담당자가 부재중이라는 이유로 제출을 미뤘다는 게 경찰 측 주장입니다.
그런데 쏘카 내부규정엔 영장 없이 공문만 있어도 경찰에 제공할 수 있다는 지침이 있었습니다.
매뉴얼이 있었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무용지물이었던 겁니다.
쏘카 측은 응대한 직원이 실수한 거라며, 영장 제시 이후 자료를 제대로 전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쏘카 관계자]
"이용자가 현장범죄에 연루됐을 경우 정보를 제공해야 했음에도 그런 부분에서 미진한 점이 있었습니다."
쏘카의 늑장 대처로 범행을 막지 못했다는 게 부모의 주장입니다.
[피해 아동 어머니]
"그냥 그렇게만 알려줬어도 모든 일이 다 이렇게 이루어지기 전에 내가 진작 잡을 수 있는 거였는데."
채널A 뉴스 김은지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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