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지사에게 듣는 새만금과 탄소 이야기

송하진 2021. 2. 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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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송하진 / 전북도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광역자치단체장을 모시고 코로나19 상황 그리고 지역 현장 얘기를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맡은 송하진 전북도시자를 만나보겠습니다. 지사님, 안녕하십니까.

[송하진]

안녕하십니까?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전국 곳곳이 다 비상이었고요. 정읍 지역 같은 경우에는 요양병원 집단감염이 있긴 했지만 최근의 추세를 보면 또 상당히 상황이 호전됐더라고요?

[송하진]

이런 기회를 맞이해서 힘든 생활 또 방역수칙 준수 열심히 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를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고생 안 한 데 없죠. 그러나 우리 전라북도 같은 경우는 12월 한 달을 빼고는 평균 일일 발생 환자수가 0.5를 유지할 정도로 굉장히 청정한 지역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최근에도 어제, 그제, 그그제 3일간은 제로였습니다. 오늘 3명이 해서 여전히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런 상태가 정말 하루빨리 끝날 수 있도록 다같이 다시 한 번 협조를 꼭 부탁드립니다.

[앵커]

12월을 제외하고는 평균 0.5명인 데다가 또 최근 며칠 동안은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 이렇게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어떤 도만의 비결이 있을까요?

[송하진]

우리 전라북도가 몇 가지는 아무래도 어느 지역이나 비슷한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예를 들어서 최초에 굉장히 어려웠던 게 해외로부터 입국하신 분들의 방역문제였습니다. 그 문제를 우리 전라북도가 제일 먼저 인천공항에 도착을 하면 어느 누구도 접촉할 수 없도록 저희들 훈련된 요원들이 공항까지 나가서 바로 버스로 이동을 시켜서 전라북도 내에 와서 격리조치로 바로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부모를 만날 수도 없고 가족도 만날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한 과정을 쭉 거치면서 도외 지역으로부터의 유입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그런 문제를 제일 많이 했고요. 저희들도 초기에, 언급하기 그렇습니다마는 신천지와 관련해서 많은 환자가 발생했을 때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지만 저희는 도민 신고제를 실시했습니다. 그래서 도민들이 주변에 대해서 제일 잘 알거든요.

어디에 어떤 분들이 계시고 어떤 상황에 있다는 것을. 그래서 도민들의 신고를 받았더니 3000건이 넘게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굉장히 긴장을 하고 상황에 대처할 수밖에 없는 어떻게 보면 긴장감을 주민들 스스로 자율적인 통제상태로 만드는 그런 방법을 했었다. 그밖에도 여러 가지 저희들 최초로 추경예산도 편성했고 요즘 흔히 쓰고 있는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깝게라는 표현도 저희가 제일 먼저 만들어서 썼습니다.

[앵커]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깝게. 이번 설 연휴도 그 방역대책이 지켜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리고 지금 지자체마다 가장 분주한 게 바로 고통받고 있는 자영업자의 고통을 덜기 위한 재난지원금 정책입니다. 전북지역도 선제적인 조치가 이뤄졌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겁니까?

[송하진]

저희들은 그 부분도 조금은 약간 선도적으로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전라북도 같은 경우 이 영업금지 또는 제한조치를 지금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럴 때 이분들이 사실 따르기가 쉽지 않은 문제거든요. 방역수칙을 준수도 해야 되는데 영업을 또 하지 말아야 되는 제한조치를 하기 때문에 우선 그분들에게 소상공인들 또 감염에 취약한 업소들 또 심지어 유흥업소 또는 종교 분야에 이르기까지 최초로 저희가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저희 순전히 도비로만. 그래서 1만 2000개소 정도를 도비를 지원함으로써 협조적인 분위기를 유도하는 데 가장 앞장섰고 그게 오늘날 전국적으로 다 적용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코로나 장기화 때문에 지역경제 위축되는 것도 가장 큰 문제이기는 한데 작년 말이죠. 전북 같은 경우에는 새만금을 관통하는 동서도로도 개통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송하진] 지금 동서도로 뚫린 뒤에 새만금에 대한 방문객이 엄청 늘었죠. 보통 전라북도 그러면 농도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농생명산업이라든지 탄소를 중심으로 한 복합소재부품산업 또 상용차 산업 등등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산업으로 생태계가 다시 조성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새만금이 가장 중심에 있는데 기반시설이 잘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바닷길, 하늘길, 땅길 이게 다 제대로 완비된 물류체계 시스템을 갖추는 데 지금 총력을 기울여서 아까 말씀드린 동서도로는 이미 개통했고 2020년 말 정도면 남북도로가 또 개통됩니다. 그 얘기는 새만금 호수 내로 동서남북으로 다 도로가 뚫린다는 얘기고 이 동서도로가 어디까지 가느냐? 전주 거쳐서 무주 거쳐서 대구 거쳐서 포항까지 가는 도로입니다.

동서시대의 대동맥이 될 것이고 지금 말씀드린 다른 재생에너지 산업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지금 활발하게 진행이 돼서 많은 기업들이 새만금 밖에서 생각하는 것보다는 많은 산업들이 새롭게 일어나고 있는 곳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경제동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확실하게 구축이 됐다 이런 얘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새만금에 대한 대기업 투자도 결정됐잖아요. 이 부분도 소개를 좀 해 주시죠.

[송하진]

최근에 일단 물의 도시라고 부르죠. 새만금 수변도시를 작년 말에 착공을 했어요. 그러면 이제 한 2만 5000명 정도 사는 실제 사람이 사는 곳으로 변화되는 거죠. 그런데 여기에 SK컨소시엄 또 GS글로벌 대기업들이 새만금에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SK는 잘 아시겠지만 데이터센터, 그러니까 재생에너지를 활용해서 아시아 최대의 데이터허브를 만드는 작업이고 거기에 또 클러스터를 조성해서 첨단산업 한 300여 개를 유치하겠다 하는 포부를 가지고 아마 한 2조 원 정도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GS글로벌도 마찬가지로 특장센터 등을 조성해서 많은 산업을 일으키게 될 겁니다.

[앵커]

지금 지사님 같은 경우에는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계시는데 회장으로서 국가균형발전이라든지 혹은 지방분권에 대한 생각도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십니까?

[송하진]

저는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우리 전라북도 전주는 비빔밥 고장이죠. 비빔밥은 수많은 식재료 등이 들어가서 맛을 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수많은 자치단체가 뭉쳐서 한 국가를 이루고 있는데 이 자치단체들이 진정한 주민의 의사에 따른 주민자치가 이뤄지고 재정이 또 형평을 이루고 있어야 된다.

그리고 또 통합을 결국은 다 하나가 조화를 이루어서 멋진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적어도 용인할 수 있는, 참아낼 수 있는 만큼의 체계가 있어야지. 너무 지나치게 수도권 집중이 온다든지 정말 자치단체간끼리도 위화감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차원에서 진정한 지방자치, 실질적인 재정분권, 통합적인 균형발전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시간이 짧게 남기는 했지만 지사님 나오셨으니까 이 부분도 꼭 여쭤봐야 될 것 같아서요. 제가 지사님에 대해서 찾아보니까 탄소전도사 이렇게 불리시더라고요. 전북이 지금 탄소산업의 메카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어떤 발전이 이뤄졌고 앞으로 남은 과제가 무엇인지 간략하게 부탁드립니다.

[송하진]

탄소 소재라는 단어는 우리나라에 거의 없었습니다. 탄소산업이란 명칭을 제가 명칭을 붙일 정도로 생소한 분야인데. 최근에 일본이 무역규제를 해서 소재부품 장비에 대한 무역규제를 했죠. 그중에 탄소 소재품도 무역규제대상일 정도로 중대한 겁니다. 그래서 일반 생활용품으로부터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모두 쓰죠. 철에 대한 대체산업으로서 탄소 소재를 씁니다.

이게 무게는 4분의 1, 철의. 그리고 강도는 10배 센 정도에서 모든 제품을 다 쓰는데 그 부분을 저는 전라북도가 중심이 돼서 이 산업을 일으켜서 생태계가 가장 잘 갖춰져 있죠. 많은 기업들이 지금 활동도 하고 있지만 연구소, 탄소산업진흥원이라는 게 이제 곧 발족하는데 그 이전에 연구원이 있었고 진흥원이 발족을 하고 또 생산공장이 있습니다. 지금 4000톤 생산을 하고 있는데 2만 4000톤까지 가면 세계 3대 탄소 소재 강국이 될 거다. 그리고 특수한 특화된 산업단지도 지금 조성이 돼서 약 1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는 쪽으로 지금 탄소산업에 집중을 하고 있어서 대한민국의 탄소산업의 수도다 이렇게도 과언이 아닙니다.

[앵커]

탄소에 대한 각별한 애정까지 끝으로 전해 주셨는데요. 말씀하신 목표 다 이루시고 또 결실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송하진 전북지사 모시고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송하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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