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교과에 AI 프로젝트 수업..AI 보조교사 도입
[EBS 저녁뉴스]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교육 전반에서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는 내용의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교과목마다 인공지능을 접목한 프로젝트 수업을 열고, 인공지능 교육 전문 교사도 1천명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송성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인공지능이 학생마다 다른 발음을 이해해 평가하고, 개인별로 성취도를 관리하면서 보조교사 역할을 해주는 겁니다.
인터뷰: 박미애 교사 / 경기 안산양지초등학교
"원어민의 발음이나 억양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점수화되는 것을 보고 아이들이 더 열심히 말하기 연습을 하게 돼서 말하기 부분에서 굉장히 (도움이 된다)"
앞으로 이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학교 교육 전반에서 적극 활용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인공지능 기반 혁신교육 중장기계획을 발표하고 모든 교육과정에 인공지능 관련 프로젝트 수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선 놀이중심으로, 중고등학교에선 실생활과 연계된 인공지능 활용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인공지능과 협업하는 방법을 가르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학생들의 평가 기록을 축적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별적인 지도 체계도 구축합니다.
또 교원들의 대학원 진학과 연구활동을 지원해, 5년 동안 모두 1천명을 인공지능 교육 전문가로 키울 방침입니다.
조희연 교육감 / 서울시교육청
"수업과 평가에 인공지능이 도입되어 학생의 성장과정을 온전히 기록하고 분석하여 교사의 학생지도를 보조합니다. 학생들은 데이터 기반 개별 맞춤형 피드백을 상시적으로 받게 됩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맞춤 교육이 필요한 경계선 지능 학생이나 탈북, 다문화, 장애학생의 학습을 돕는 데도 활용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민간 기업의 인공지능 학습보조 프로그램도 적극 도입하는 대신, 민간에서 공교육 자료가 오남용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학생 1인당 한 개의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중고등학교 신입생 30만원씩 입학준비금을 주는 한편 학교당 인공지능 교구 구입비 2백만 원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