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 행보' 김진욱 공수처장, 마지막 만난 박범계와 '이례적 만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취임 이후 짧은 기간 동안 국회와 법조3륜(대법원장, 검찰총장,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예방한 데 이어, 9일에는 박범계 법무장관과의 첫 만남도 가진 것이다.
문의가 이어지자 이날 오후 공수처 관계자는 "김 처장과 박 장관이 우선 법무부에서 만난다. 이후 만찬이 이어질지는 유동적"이라고 했으나, 김 처장의 예고대로 일정이 진행된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취임 이후 짧은 기간 동안 국회와 법조3륜(대법원장, 검찰총장,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예방한 데 이어, 9일에는 박범계 법무장관과의 첫 만남도 가진 것이다.
특히 박 장관과는 이례적으로 만찬도 함께 했다. 현 정부의 ‘검찰개혁’ 철학을 공유할 수밖에 없는 사이인 만큼, 다른 기관장과의 회동보다 좀 더 구체적인 논의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찾아 박 장관을 예방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두 사람의 회동에는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과 박명균 공수처 정책기획관이 배석했으며, 이후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박 장관을 만나느냐’라는 질문을 받자 “저녁 때 뵙기로 했다. 시간이 되면 (만찬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의가 이어지자 이날 오후 공수처 관계자는 “김 처장과 박 장관이 우선 법무부에서 만난다. 이후 만찬이 이어질지는 유동적”이라고 했으나, 김 처장의 예고대로 일정이 진행된 셈이다.
김 처장의 광폭 행보는 취임 엿새째인 지난달 26일 국회 방문으로 시작됐다. 국회의장과 각 정당 대표들과 면담을 가진 뒤, 이튿날엔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 같은 달 29일엔 김명수 대법원장을 각각 예방했다. 전날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찾아 비공개 접견을 가지기도 했다. 약 2주라는 기간 동안 법조계의 주요 기관장을 모두 만난 뒤, 마지막으로 박 장관과 회동한 셈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박 장관도 취임 초반이라 여러 일정이 있어, 이를 고려해 예방 날짜를 조율하다 보니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순서상으론 박 장관이 맨 마지막이지만, 만찬 일정까지 고려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김 처장이 박 장관과의 만남에 가장 무게를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김 처장이 박 장관과 만나 검찰개혁과 공수처의 역할에 대해 얘기하고, 박 장관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시간을 가지려 했던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편, 김 처장은 공수처 검사 선발과 관련, 여야에 인사위원 추천을 요청한 데 대해선 이날 “아직은 추천이 없다. (추천기한인 16일까지) 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꽃 피울 나이에"... 20대 7급 공무원 사망 소식에 애도 물결
- 숨진 10살 욕조에 빠진 게 아니라 '물고문' 당했다
- "재난지원금 회수해야" 헌팅포차에 뿔난 시민들 청원
- 황희 "딸·부인 유학 비용, 처형과 동생 도움 받았다"
- "MB 청와대 '국정원 특명팀' 꾸려 최소 4년간 국회의원 사찰"
- [단독] 자영업자 '손실보상법', 2월 처리 멀어진다
- 심재철 "검찰은 과잉된 정의보다 절차적 정의에 만족해야"
- 한국 딸기로 인도네시아 요리 만들자… 1000만명이 봤다?
- "서울 코로나는 9시 퇴근하냐" 비수도권 방역 완화에 수도권 상인들 울분
- '기본소득' 공격 거세지자...이재명 "교황도 빌게이츠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