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6시 전국 364명 확진..부천 영생교 집단감염 '비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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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9일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364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방역당국과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등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세종·제주·대전·울산 등지를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36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도내 또다른 집단감염지인 고양시 태평양무도장·동경식당 관련해서도 6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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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뉴스1) 최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9일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364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방역당국과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등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세종·제주·대전·울산 등지를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36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전날(8일) 같은 시간대 203명(최종 303명) 보다 161명 증가한 수치다. 밤까지 추가 감염 상황을 감안하면 최종 확진자는 400명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151명, 서울 139명, 인천 18명, 부산 17명, 대구 15명, 경남 9명, 광주 7명, 경북·충남 각 2명, 충북·전남·전북·강원 각 1명 등이다.
경기도는 부천 승리제단과 오정능력학원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날에만 무려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는 8일 확진된 학원강사 A씨로 추정됐다. 하루 앞선 지난 7일 학원생 B군이 먼저 확진됐지만 인천시는 A씨가 이달 초부터 증상이 있었던 점을 주목하고 있다.
A씨는 승리제단 교인으로 승리제단 내 남자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A씨가 생활하고 있는 승리제단과 오정능력학원으로 광범위하게 번졌다는게 시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현재까지 승리제단에서는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남자기숙사에서 16명, 여자기숙사 1명, 교인들이 일하는 공장 2명, 승리제단 관현악단 1명 등이다. 또 오정능력학원에서는 원생 25명, 원생가족 5명, 강사 3명 등 33명이 확진됐다.
이날 도내 또다른 집단감염지인 고양시 태평양무도장·동경식당 관련해서도 6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앞서 이 두 업소에서는 지난 3일 이용자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5일 2명(이용자 1명, 가족 1명), 6일 2명(이용자 1명, 접촉자 1명), 8일 7명(이용자 6명,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현재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서울은 기존 집단감염에 따른 여파가 여전히 지속됐다. 성동구 병원 관련 2명(누적 85명), 노원구 요양시설 관련 2명(누적 21명), 강북구 사우나 관련 1명(누적 33명), 중랑구 아동시설 관련 1명(누적 21명) 등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기타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확진자도 6명(누적 9390명) 늘었다.
인천에서는 인테리어업 관련 감염자 1명이 추가됐다. 이 곳에서는 지난 3일 첫 확진자(3876번)가 나온 이후 8일까지 10명이 확진된 바 있다.
부산은 요양시설 관련 감염이 지속됐다. 집단감염지인 중구 굿힐링병원에서 환자 1명, 간병인 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22명(환자 9명, 직원 5명, 간병인 4명, 가족 접촉자 4명)이 됐다.
해운대구 안심노인요양시설의 입소자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양시설 관련 가족 접촉자 1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확진자는 모두 9명(입소자 6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명)으로 집계됐다.
기장병원에서도 환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누계 확진자가 8명(환자 5명, 직원 2명, 가족 접촉자 1명)으로 증가했다. 환자 2명은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6층 병동에서 감염됐다.
광주에서는 TCS국제학교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됐고, 전북 김제 소재 육가공업체 관련해서도 3명이 신규 확진됐다.
전남에선 영암 소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충북 충주에서는 보건소에 근무하는 50대 간부공무원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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