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훈련 시작..AZ 접종은 26일부터

김민선 기자 2021. 2. 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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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원활한 접종을 위해 합동 모의훈련을 시작했다.

추진단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국내에 도입될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백신 특성을 고려한 예방접종 모의훈련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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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화이자 백신 구체적 공급 시점 미정

(지디넷코리아=김민선 기자)정부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원활한 접종을 위해 합동 모의훈련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환자를 대응하는 의료진에게 접종되는 화이자 백신은 이달 중순 이후 접종에 들어간다고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26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질병관리청은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과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모의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중구 방산동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부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중앙접종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모의환자를 투입한 예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화이자 백신은 mRNA 유형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유통·관리가 까다롭다. 초저온 보관과 해동·희석 후 짧은 유효기간이 특징이다. 이에 이번 모의훈련은 접종 각 단계에서의 손실과 지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화이자 백신 합동 모의훈련은 2~3차례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중앙예방접종센터는 가상 시나리오를 마련해 자체 훈련을 시행한 바 있으며, 9일 시작되는 첫 합동훈련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개선된 예방접종관리시스템과 예방접종 지침을 적용하여 한층 더 실제 상황에 가까운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모의훈련은 ▲백신을 이송 받아 초저온냉동고에 보관한 상태에서 시작해 ▲해동실 이동, 전처리(해동 및 희석) 후 분주까지의 ‘예방접종 준비’ 단계와 ▲접종대상자 도착, 접수, 예진표 작성, 예진, 예방접종, 접종 후 관찰 등 ‘예방접종 시행’ 단계가 실제와 최대한 유사한 상황에서 운영된다.

수차례 모의훈련을 진행하면서 평가와 환류 과정을 거쳐 접종 개시 전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모의훈련 과정에는 예방접종을 시행하게 될 권역예방접종센터 3곳과 지자체도 참여토록 해 함께 개선점을 모색하고, 운영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대상 권역별예방접종 센터는 순천향대 천안병원(중부권), 조선대병원(호남권), 양산부산대병원(영남권) 등이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예방접종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모의훈련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라며 “중앙예방접종센터가 화이자 백신을 비롯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접종을 위한 표준 실행 모델을 구축하고 전국으로 신속히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국내에 도입될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백신 특성을 고려한 예방접종 모의훈련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 일정은 이달 중순 이후로 알려졌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다. 이달 중순 코백스 퍼실리티(국제 백신 공유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 코백스 측이 정확한 시기를 통보하지 않은 상태다.

또다른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은 이달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질병관리청은 "25일부터 보건소 등 접종기관으로 백신이 배송되고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에 선구매한 1천만명분 중 일부인 75만명분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는 물량이다. 

김민선 기자(yoyoma@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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