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상원의장 출신 원로 정치인 코로나19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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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상원의장을 지낸 정치인 프란코 마리니(8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고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니는 지난달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라치오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현지 언론은 마리니가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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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상원의장을 지낸 정치인 프란코 마리니(8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고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니는 지난달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라치오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현지 언론은 마리니가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중도우파 성향의 마리니는 이탈리아에서 꽤 명망 있는 정치인 가운데 한명으로 꼽힌다.
상원의장과 노동부 장관을 역임했고 2013년에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부상했다.
그는 당시 의회와 지방정부 대표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을 득표하지 못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현지 정가는 마리니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엔리코 레타 전 총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리니를 "위대한 영웅"이라고 지칭하며 슬픔을 표했고, 엘리자베타 카셀라티 현 상원의장도 "공화국 역사의 한 주역으로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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