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궁 오발사고' 양평 용문산사격장 2030년까지 이전

이상휼 기자 2021. 2. 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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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은 용문산사격장(양평종합훈련장)을 오는 2030년까지 이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9일 양평종합훈련장에서 발사한 현궁이 표적지로부터 반경 1.5㎞ 민가 주변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양평군 사격장 및 군관련시설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양평종합훈련장 현궁사태 및 현안문제 해소를 위해 국방부, 육군본부, 육군 7군단과 수차례 협상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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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이 양평군 용문산사격장(양평종합훈련장)을 오는 2030년까지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 뉴스1

(양평=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양평군은 용문산사격장(양평종합훈련장)을 오는 2030년까지 이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용문산사격장 이전은 잦은 오발사고에 불안해 하는 양평군민들의 오랜 숙원이다.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9일 양평종합훈련장에서 발사한 현궁이 표적지로부터 반경 1.5㎞ 민가 주변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국방부에 사과와 사고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하며 사격훈련 중지 및 사격장 폐쇄 등 강력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양평군 사격장 및 군관련시설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양평종합훈련장 현궁사태 및 현안문제 해소를 위해 국방부, 육군본부, 육군 7군단과 수차례 협상을 거쳤다.

협상결과 양평군과 육군은 이날 오후 3시 군청 별관 4층 대회의실에서 '양평종합훈련장 갈등해소 이행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합의각서 체결식에는 민·관·군을 대표해 양평군 범대위 이태영 위원장, 정동균 양평군수, 허강수 7군단장이 참여해 '양평종합훈련장 갈등해소 이행 합의각서'에 서명했다.

또한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대표해 허강수 7군단장이 직접 현궁사고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합의각서를 통해 이들 기관은 "양평군민들의 안전보장과 사고재발방지를 위해 양평종합훈련장 사용부대를 제7군단 직할부대, 제11기동사단, 제2신속대응사단(양평군내 주둔부대)으로 한정하고 국가중요사업을 위한 사격이 있을시 민관군이 사전협의한다"고 했다.

이어 "양평종합훈련장 이전은 2030년을 목표로 국방부 주도하 연구용역을 2022년까지 완료하며 연구용역 결과에 따른 이전 방안을 민관군이 협업, 추진계획을 구체화한다"고 약속했다.

특히 "양평군·범대위는 사용부대의 양평종합훈련장 사용을 방해하지 않겠지만 합의내용 위반시 그냥 있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양평군 관계자는 "20년간 양평군의 지속적인 사격장 이전 요청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대책마련 없이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한 국방부가 입장을 바꿔 사격장 이전의 필요성을 공감했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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