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야간 통행금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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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부가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내달 3일까지 연장했다.
9일 AP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2주간 네덜란드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줄어들었지만, 보건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감염자와 입원 환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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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네덜란드 정부가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내달 3일까지 연장했다.
9일 AP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달 23일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처음으로 야간 통행금지를 도입했다.
통행금지는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 30분까지 적용되며, 긴급한 외출이 필요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 규정을 위반하면 95유로(약 13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최근 2주간 네덜란드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줄어들었지만, 보건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감염자와 입원 환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까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어도 세계 70개국으로 확산한 상태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주에는 기존에 취한 대부분의 봉쇄 조치를 연장했다.
이 나라에서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술집과 식당이 문을 닫고 있고, 같은 해 12월 중순 비필수 업종 상점도 영업을 중단했다. 영화관, 박물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도 폐쇄된 상태이며 실내외 모임 규모도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다만, 지난 1일부터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은 문을 열도록 했다. 고등학교는 최소 내달 1일까지 계속 문을 닫는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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