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B2B 사업 본격화.."올해 매출 25조원 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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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전환을 선언한 KT가 올해 미디어와 콘텐츠 등 플랫폼 역량 강화를 비롯해 5G B2B(기업간거래) 사업도 본격화한다.
AI(인공지능), DX(디지털전환) 사업 투자를 확대해 올해 연결 매출 25조 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올해 설비투자(CAPEX) 비중을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하지만, AI·DX 등 성장 부문에 대한 재원은 상대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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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전환을 선언한 KT가 올해 미디어와 콘텐츠 등 플랫폼 역량 강화를 비롯해 5G B2B(기업간거래) 사업도 본격화한다. AI(인공지능), DX(디지털전환) 사업 투자를 확대해 올해 연결 매출 25조 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3조 9167억 원, 영업이익 1조 1841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직전 연도 대비 매출은 1.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1% 늘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19로 단말 판매가 감소해 전체 매출액은 줄었지만, 주요 캐시카우(현금창출) 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4% 이상 성장한 25조 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B2B 사업 성장 본격화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 △캐시카우 사업 수익성 강화 등을 추진한다.
김영진 KT CFO(재무실장)는 이날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B2B 사업 본격화를 위해 주요 파트너사와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M&A나 지분투자를 통해 부족한 역량을 채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우선 분야는 제조업 혁신을 이끌 스마트팩토리다. KT는 현대로보틱스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역량 확보에 나선 상태다. 5G 스마트팩토리 협동 로봇도 총 42건 수주했다. 현대건설기계와는 무인지게차에 대한 긴급 제어, 삼성병원과는 5G 기반 진단 결과를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성장세를 견인한 AI·DX 사업 강화에도 나선다. KT는 올해 설비투자(CAPEX) 비중을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하지만, AI·DX 등 성장 부문에 대한 재원은 상대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IDC뿐 아니라 AI 콜센터도 본격 진출한다. 이어 네트워크 사업을 기초로 플랫폼서비스(PaaS)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으로도 확장한다. 김 실장은 "전년을 웃도는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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