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버팀목 된 무역보험公.. 작년 유동성 지원 37兆 썼다
신산업·신시장 업종에 집중
■코로나 대응 무역보험 목표 초과 달성
9일 무역보험공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 1만900개에 37조4000억원의 무역보험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예상한 36조원+α 목표치보다 많다.
구체적으로 △단기수출보험 무감액 연장 29조8000억원 △무역금융보증 무감액 연장 1조5000억원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1조원 △해외 경기부양 프로젝트 수주 지원 4조4000억원 등이다.
이 같은 신속한 무역보험 지원이 우리 수출 플러스 전환에 큰 역할을 했다. 코로나 충격으로 고전하던 우리 수출은 지난해 4·4분기 4.2%로 반등, 상승 추세다.
무역보험공사도 발빠르게 대응했다. 코로나 사태 초기인 지난해 2월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긴급 발족했다. 이어 정부가 같은 해 4월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방안(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 맞춰 TF를 사장과 본부장이 참여하는 긴급경영추진단으로 확대했다. 곧바로 무역보험공사는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한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등 유동성 총력 지원에 나섰다.
백승달 무역보험공사 중소중견사업본부장은 "무역보험 총력 지원이 우리 수출 회복에 기여한 효과를 확인했다. 무역보험·보증 만기 연장, 보험·보증료 감면 등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별 지원을 올 상반기까지 연장한다"고 말했다.
■신산업·신시장 지원액도 역대 최대
무역보험은 적기에 신속한 지원이 중요하다. 코로나 사태로 수출기업들이 해외 거래처로부터 물품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등 유동성 위기 상황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무역보험공사는 중소·중견기업 및 신산업·신시장 업종에 유동성을 집중 지원했다. △신산업 17조1000억원 △신시장 27조9000억원 △중소·중견기업 59조6000억원이다. 이같은 지원 실적은 역대 최대다.
앞서 무역보험공사는 지난 2019년말 신산업 수출 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이어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신산업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단기수출보험한도 최대 20% 일괄 증액, 보험료 할인 등 특별 지원했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 신남방·신북방 등 신시장 수출기업에도 보험한도를 최대 2.5배 우대했다. 우리기업 물품을 구매하는 신흥시장 수입자에게 구매자금을 공급, 국내기업의 신흥시장 진출도 도왔다.
안혜성 무역보험공사 무역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 7대 신수출성장품목 수출 플러스 달성에 무역보험이 큰 도움이 됐다. 이같은 신산업·신시장 무역보험 지원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외부 충격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에는 대출금 상환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보증한도 전액을 무감액 연장하고, 보증료 부담을 일괄적으로 50% 경감했다. 안 본부장은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나 수출이행자금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많다. 심사를 간소화해 수출계약기반 특별보증 등 유동성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6월까지 보험료 감면 등 지속
무역보험공사는 오는 6월까지 무감액 만기 연장 등 코로나19 피해 대응 무역보험 특별 지원을 이어간다. 급격한 환율 변동에 노출돼 있는 수출기업에 환변동보험료도 45%까지 할인한다.
또 지난해 말 비대면 간소화 서비스로 호평을 받은 모바일 다이렉트 보험·보증도 확대 운영한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코로나 충격으로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출기업의 선전과 무역보험의 시너지 효과로 수출이 반등했다.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수출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 지원을 과감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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