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20대 공무원 사망..유족 측 "억측 삼가" 요청

이소현 2021. 2. 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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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시 소속 20대 7급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9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서울시 소속 공무원 A씨의 변사 사건을 신고받고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2019년 서울시 7급 공무원에 임용된 A씨는 서울시 산하 서울시립미술관 수집연구과 행정직 주무관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A씨가 작년 10월 tvN의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만 20세의 나이로 7급 공무원 최연소 합격자로 출연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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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사 중..SNS서 진실규명 촉구 댓글 이어져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이 서울시 소속 20대 7급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전경
9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서울시 소속 공무원 A씨의 변사 사건을 신고받고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인과 직장동료 등 주변인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서울시 7급 공무원에 임용된 A씨는 서울시 산하 서울시립미술관 수집연구과 행정직 주무관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A씨가 작년 10월 tvN의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만 20세의 나이로 7급 공무원 최연소 합격자로 출연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A씨의 죽음이 알려진 뒤 서울시립미술관 인스타그램의 최근 게시물에 “A씨 죽음에 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한다”는 등 댓글이 500여건이 달렸다. 직장 내 괴롭힘이나 과도하게 업무를 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댓글이 주를 이룬다.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A씨 업무는 시의회(국회) 감사·조사, 예산·결산 및 주요 업무계획 등으로 구분돼 있다. 일부에서는 A씨 업무 중 ‘기타 타 직원에게 속하지 않은 업무’를 문제 삼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기타 업무’는 다수 다른 부서 직원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의 정확한 사망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다. 서울시와 유족은 근거 없는 억측을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유족과 함께 배포한 입장문에서 “유족 측이 이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서울시에 전해 왔다”며 “고인의 경력 등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요소, 근거 없는 억측 등이 보도되지 않도록 협조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고인이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의 온라인 다시보기 서비스는 중단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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