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트럼프 임명 검사장 56명에 사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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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연방검사장 수십 명에게 사임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CNN이 8일(현지시간) 익명의 법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시아 간 대선 유착 의혹 수사를 재수사하기 위해 특별검사로 임명한 존 더럼은 이 수사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지만 코네티컷 연방검사장 자리에선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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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바이든 수사 와이스 검사장엔 유임 요청
트럼프-러시아 대선 유착 재수사 특검은 업무 지속
CNN "정권교체시 검찰 수뇌부 교체 흔한 일"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연방검사장 수십 명에게 사임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CNN이 8일(현지시간) 익명의 법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임 요구는 이르면 9일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상원 인준을 받은 검사 56명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해당 검사들과 통화할 예정이다. 이 절차는 몇 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지만 언제 사표 수리가 완료될 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검찰 수뇌부 2명은 업무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몬티 윌킨슨 법무장관 대행은 8일 저녁 데이비드 와이스 델라웨어 연방검사장에 유임을 요청했다. 와이스 검사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세무조사 사건을 지휘하고 있다.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시아 간 대선 유착 의혹 수사를 재수사하기 위해 특별검사로 임명한 존 더럼은 이 수사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지만 코네티컷 연방검사장 자리에선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예상했다.
미 전역에서 활동 중인 연방검사 94명 중 25명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사임했고 현재 대행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에선 정권 교체시 연방 검사 수뇌부도 함께 물갈이 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종종 정치적인 함의를 갖는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2017년에도 제프 세션스 당시 법무장관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한 46명에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 일부는 임기를 잠시 이어갔지만 대부분은 즉시 물러나야 했다고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메릭 갤런드 법무장관 지명자는 아직 상원 인준을 받지 못했다.
상원은 당초 이날 인사청문회 개최를 요청받았지만 상원 법사위 공화당 최고위원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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