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작년 영업이익 77% 줄었다.."코로나·구조조정 비용 탓"(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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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750억원으로 전년보다 77.6%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5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85.7% 감소했고, 매출액은 15조1324억원으로 3.4% 줄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65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보다 21.6%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3.1% 줄어든 7조934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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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측 "자체 사업은 코로나 속에서도 선방"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두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750억원으로 전년보다 77.6%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6조9693억원으로 전년보다 5.9%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963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두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시장 변동성과 두산중공업 구조조정 비용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 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5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85.7% 감소했고, 매출액은 15조1324억원으로 3.4% 줄었다. 명예퇴직 등 일회성 비용과 해외 자회사의 영업손실 발생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65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보다 21.6%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3.1% 줄어든 7조934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을 받았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9%와 14%, 4분기에는 각각 3.8%, 6.2% 증가하는 등 하반기에는 반등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939억원로 17.4% 감소했고, 매출액은 4조2821억원으로 5.0% 줄었다. 코로나19에 따른 불안정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북미에서 농업·조경용 소형장비 판매량을 늘려 매출 감소세를 최소화하고 하반기 반등을 이끌었다. 4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41.3% 증가한 82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이 밖에도 두산퓨얼셀은 매출 4618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에 비해 매출액은 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연료전지 기기와 서비스의 수익성 개선 효과로 51% 증가했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 자체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시장 침체 속에서도 선방했다"며 "특히 스마트폰 등의 전자제품 기초소재를 다루는 ㈜두산 전자 사업부문은 반도체용, 5G·네트워크용 등 하이엔드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며,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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