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편의점 빅2도 4Q엔 수익성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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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장기화에 '근거리 유통채널'로 잘 나가던 편의점도 지난해 4분기에는 타격을 입었다.
편의점 업계 '빅2'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이 나란히 큰 폭으로 감소했다.
편의점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두 업체의 영업이익이 모두 급감한 건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동인구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편의점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초기, 근거리 채널로 각광받으면서 유통업태 중 코로나19 타격을 덜 받는 업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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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장기화에 '근거리 유통채널'로 잘 나가던 편의점도 지난해 4분기에는 타격을 입었다. 편의점 업계 '빅2'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이 나란히 큰 폭으로 감소했다. 3차 코로나19 대유행에 '집콕'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동인구가 줄어든 탓이다.
9일 BGF리테일은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한 35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비 4% 늘어난 1조5563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23.6% 줄어든 262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GS리테일의 4분기 실적도 이와 유사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비 48.5% 감소한 257억원을 기록했고,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각 2조1609억원과 5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44.5%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편의점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두 업체의 영업이익이 모두 급감한 건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동인구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신규 출점이 이어지면서 매출은 신장했다"면서도 "코로나19의 제3차 유행으로 특수점(대학가, 공항, 관광지 등)의 영업환경이 악화해 영업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즉 지난해 매장이 1만4923개로, 전년에 비해 1046개 증가하면서 매출 자체는 늘었지만 유동인구가 적어 영업이익은 악화했다는 설명이다. 또 마진이 적은 담배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도에 비해 0.7%p 늘어나면서 매출 자체는 늘었으나 영업이익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GS리테일 관계자도 "코로나19 여파로 학교 등 인구 밀집지역의 유동인구가 줄어들어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편의점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초기, 근거리 채널로 각광받으면서 유통업태 중 코로나19 타격을 덜 받는 업태로 꼽혔다. 사람이 북적거리는 백화점이나 마트 대신 편의점에서 간단히 장을 보는 소비자가 늘면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결국 편의점도 코로나19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3차에 이를 정도로 대유행하고, '밤 9시 영업제한' 등의 강력한 조치가 이뤄지면서 거리에 유동인구 자체가 줄었다"며 "이로 인해 '집콕'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음식 배달 수요가 늘면서 편의점들 실적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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