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 첫 화성탐사선 '아말', 화성 궤도 진입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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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소국 아랍에미리트(UAE)가 쏘아 올린 아랍권 최초의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이 화성 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말은 현지시간 이날 저녁 7시 30분(한국시간 10일 0시30분)부터 6개의 감속 엔진을 가동해 속도를 시속 1만8천㎞까지 낮추면서 화성 궤도로 진입을 시도한다.
한편, 아말 이외에도 지난해 7월 발사된 중국과 미국의 우주탐사선이 조만간 화성 궤도 진입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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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중동의 소국 아랍에미리트(UAE)가 쏘아 올린 아랍권 최초의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이 화성 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7월 20일 미쓰비시중공업의 발사체 'H2A'에 실려 일본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말은 시속 12만1천㎞의 속도로 6개월 넘게 우주공간을 날아왔다.
아말은 현지시간 이날 저녁 7시 30분(한국시간 10일 0시30분)부터 6개의 감속 엔진을 가동해 속도를 시속 1만8천㎞까지 낮추면서 화성 궤도로 진입을 시도한다.
약 27분간 이어질 궤도 진입 시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아말은 화성 시각으로 1년(687일)간 55시간마다 한 차례씩 화성을 공전하면서 상 하층부 대기 측정과 화성 표면 관측·촬영 등 임무를 수행한다.
아말의 안착 소식이 전해지면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에서 축하쇼도 벌어진다.
아말 프로젝트 담당자인 옴란 샤라프는 BBC 방송에 "이제 우리는 화성 접근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너무 느리면 화성에 충돌하고 너무 빠르면 화성 궤도를 지나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UAE 첨단과학부 장관이자 화성탐사선 프로젝트 부책임자인 사라 알 아미리는 최근 트위터에 "(탐사선과 교신이 되지 않는) 27분이 7년간 이어온 사업의 성패를 가른다"고 썼다.
아말은 아랍권에서는 첫 번째,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일곱 번째로 발사된 화성탐사선이다.
그동안 화성 탐사선을 보낸 나라가 위성 및 발사체 기술 선진국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중동 소국인 UAE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는 강대국이 독점해온 우주 개발 분야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UAE는 석유가 풍부한 산유 부국이지만 화석 연료 이후의 시대를 대비해왔고 장기적인 우주 개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UAE의 우주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해온 '모하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는 오는 2117년에 화성에 인류의 정착촌을 건설하겠다는 '화성 2117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또 2019년 9월에는 아랍권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 3명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아말 이외에도 지난해 7월 발사된 중국과 미국의 우주탐사선이 조만간 화성 궤도 진입을 시도한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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