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급식 일감몰아주기' 삼성전자·SDI 고발 검토..이재용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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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가 삼성그룹 계열사가 급식업체인 삼성웰스토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삼성전자와 삼성SDI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는 심사보고서를 삼성 측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2018년 7월부터 삼성그룹이 삼성물산의 급식사업체인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한 혐의를 조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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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가 삼성그룹 계열사가 급식업체인 삼성웰스토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삼성전자와 삼성SDI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는 심사보고서를 삼성 측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삼성 측에 보낸 심사보고서에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일부 계열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 대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의 직접적인 지시나 관여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향후 전원회의에서 사무처와 삼성 측 의견을 들은 뒤 제재 수준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2018년 7월부터 삼성그룹이 삼성물산의 급식사업체인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한 혐의를 조사해왔다. 삼성웰스토리와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 계열사인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등에 대해 현장조사도 실시한 바 있다.
1982년 삼성그룹 연수원의 단체급식, 식음료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시작한 삼성웰스토리는 2013년 물적분할을 통해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가 됐다. 총수일가 지분이 사라지며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서 벗어났다.
삼성웰스토리의 내부거래 비중은 설립 이후 36~40%를 유지해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 또 총수 일가의 간접지배 형식을 통해 일감을 지속적으로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도 의심받는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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