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요금수납원 설연휴 총파업 예고.."하이패스 이용해달라"

김희준 기자 2021. 2. 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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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10일 도공서비스 노동조합(요금수납원 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해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노항래 도공서비스 사장은 9일 "현재 하이패스 이용률은 86%로 차량 소통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총 파업으로 인해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 불편이 발생한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빠른 정상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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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도로공사급 복리후생, 휴게소·주유소사업 이관해야"
도공서비스 "임금 35%인상하고 상여금 100%인상 제안했는데.."
지난해 1월 17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도로공사 요금수납원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10일 도공서비스 노동조합(요금수납원 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해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노항래 도공서비스 사장은 9일 "현재 하이패스 이용률은 86%로 차량 소통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총 파업으로 인해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 불편이 발생한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빠른 정상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공서비스에 따르면 요금 수납원들의 총 파업시 전국 모든 톨게이트에서는 하이패스 차로만 이용 가능하다.

도공서비스 관계자는 "현재 전국 모든 톨게이트는 하이패스 차로를 운영 중에 있으며,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은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한 후 통행료 후불 납부가 가능하도록 사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차량 무게와 관계없이 화물차를 포함한 전 차종 모두 하이패스 차로만 이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도공서비스는 도로전광판, 요금소 안내문, 입간판, 현수막, 교통방송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해 요금소 사고 예방, 고객 보호 조치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 혼잡이 예상되는 일부 요금소에선 평상시보다 서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수납원 노조는 Δ한국도로공사와 동일한 수준의 복리후생 Δ직영휴게소 및 주유소사업 이관 Δ도공 현장지원직과 동등한 임금수준 Δ모회사와 자회사 노사 4자 협의회 개최 등을 주장하며 이날 총파업을 결의했다.

하지만 도공서비스 측은 "임금․복리후생 부분은 2019월 7월 회사 설립 후 임금 35% 이상 인상, 정년 1년 연장(61세) 등으로 크게 향상됐다"며 "2021년에도 상여금 추가 100% 지급 등을 제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노조 측이 요구한 휴게소 및 주유소 사업 역시 수도권 영업소 편의시설 3개소를 운영하기로 결정했고, 휴게소 등으로 확대 여부는 모회사와 추가 논의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노형래 사장은 "노조 요구의 상당부분을 수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고객불편을 초래할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더욱 상처를 주는 일"이라며 "고객의 안전과 서비스를 우선으로 고려해 합리적으로 현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노조는 "87.15%의 압도적 찬성으로 총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됐다"며 "도공은 자회사 전환조건으로 많은 약속을 했지만 막상 자회사를 통해 직접고용한 뒤엔 나몰라라 하며 뒷짐지고 방관하고 있다"며 "자회사는 도로공사와 해마다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실제로는 외주를 통해 운영되던 때와 별반 차이가 없어 총파업을 결의하게 됐다"고 전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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