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금태섭, 설 전 TV토론 사실상 무산..이르면 다음주 첫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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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제외한 '제3지대 단일화'에 합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간의 첫 TV 토론이 설 연휴가 끝난 뒤 이르면 다음주에야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금 전 의원 측이 줄곧 설 연휴 전 TV 토론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안 대표 측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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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국민의힘을 제외한 '제3지대 단일화'에 합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간의 첫 TV 토론이 설 연휴가 끝난 뒤 이르면 다음주에야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의원이 제안했던 설 연휴 전 토론회 개최는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9일 양측 실무협상단에 따르면 이날은 별도의 만남없이 실무자간 전화 통화를 통해 단일화 세부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토론은 어느 때에 대중의 관심을 가장많이 끌 수 있을지 전략적 판단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설 연휴 이후) 아주 빠른 시간 내에 합의안을 내고 (TV 토론 등) 절차에 대한 것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개의 토론 주제, 최소 2회 토론이 양측이 이룬 공감대라는 점과 다음달 1일이 단일화 결정 시점이란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설 연휴가 지난 다음주에는 최소 한 차례의 토론이 진행돼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그간 금 전 의원 측이 줄곧 설 연휴 전 TV 토론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안 대표 측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코로나19로 가족간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민심을 잡는 이른바 '설 연휴 효과'가 높지 않기 때문에 설 연휴 즈음으로 굳이 토론 시기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게 안 대표 측의 주장이다.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토론 등도 대안으로 검토됐지만 토론 방식도 온라인이 아닌 TV 토론만으로 진행하는 게 유력해진 상황이다.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도 양측의 견해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도가 높은 안 대표는 야권후보를 놓고 응답자가 선택하는 지지도 조사를 선호하지만 금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1대1 가상대결을 원한다고 한다.
야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양측 모두 장단점이 분명한 상황에서 토론 횟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여론조사 기관, 방식을 놓고 또다른 국면의 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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