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금태섭, 설 전 TV토론 사실상 무산..이르면 다음주 첫 토론

김민성 기자 2021. 2. 9. 17: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을 제외한 '제3지대 단일화'에 합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간의 첫 TV 토론이 설 연휴가 끝난 뒤 이르면 다음주에야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금 전 의원 측이 줄곧 설 연휴 전 TV 토론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안 대표 측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도 '지지도 조사' 대 '가상대결' 이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안 전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야권 단일화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1.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국민의힘을 제외한 '제3지대 단일화'에 합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간의 첫 TV 토론이 설 연휴가 끝난 뒤 이르면 다음주에야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의원이 제안했던 설 연휴 전 토론회 개최는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9일 양측 실무협상단에 따르면 이날은 별도의 만남없이 실무자간 전화 통화를 통해 단일화 세부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토론은 어느 때에 대중의 관심을 가장많이 끌 수 있을지 전략적 판단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설 연휴 이후) 아주 빠른 시간 내에 합의안을 내고 (TV 토론 등) 절차에 대한 것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개의 토론 주제, 최소 2회 토론이 양측이 이룬 공감대라는 점과 다음달 1일이 단일화 결정 시점이란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설 연휴가 지난 다음주에는 최소 한 차례의 토론이 진행돼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그간 금 전 의원 측이 줄곧 설 연휴 전 TV 토론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안 대표 측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코로나19로 가족간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민심을 잡는 이른바 '설 연휴 효과'가 높지 않기 때문에 설 연휴 즈음으로 굳이 토론 시기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게 안 대표 측의 주장이다.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토론 등도 대안으로 검토됐지만 토론 방식도 온라인이 아닌 TV 토론만으로 진행하는 게 유력해진 상황이다.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도 양측의 견해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도가 높은 안 대표는 야권후보를 놓고 응답자가 선택하는 지지도 조사를 선호하지만 금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1대1 가상대결을 원한다고 한다.

야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양측 모두 장단점이 분명한 상황에서 토론 횟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여론조사 기관, 방식을 놓고 또다른 국면의 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