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협력이익공유제, 세액 공제 10%→20%+α 필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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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법 추진 중인 상생연대 3법 가운데 하나인 협력이익공유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적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소재 카이스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산학협력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현장간담회'에서 "협력이익공유제 도입한 기업의 세액 공제를 현행 10%에서 최소 20%에 알파(α)를 더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기업 규모에 따라 (공제) 폭을 넓힐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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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법 추진 중인 상생연대 3법 가운데 하나인 협력이익공유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적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소재 카이스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산학협력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현장간담회'에서 "협력이익공유제 도입한 기업의 세액 공제를 현행 10%에서 최소 20%에 알파(α)를 더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기업 규모에 따라 (공제) 폭을 넓힐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공공조달에서도 ESG(사회적책임경영)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기업에 우선권을 줄 수 있다"며 "이런 인센티브를 주면 (기업의) 사회적 기여가 활발해지지 않을까 상정하고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사회적책임투자(ESG)는 사회적·윤리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영을 말한다. 이 대표는 투자의사결정 과정에서 ESG 평가를 반영하는 국민연금을 사례로 들었다.
이 대표는 "협력이익공유제가 아직 법제화가 되지 않아 시범사업으로만 하고 있는데 생각만큼 활발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상생연대 3법 입법은 이런 제도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표적인 산학 협력이익 공유 프로그램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사회적기업가(SE) MBA(경영전문대학원) 과정 학생들의 창업 현장을 방문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카이스트의 SE MBA 과정은 카이스트와 SK 그룹이 협력해 2013년 신설한 2년 전일제 전문대학원 과정으로 차세대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고 창업과 초기 투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대표는 "여기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 코스는 기업들에게 사회적 기업과 협력을 권장하고 (협력이익공유를) 확산시키고 있어 매우 인상적"이라며 "좋은 일 해주셔서 카이스트와 SK그룹 모두 고맙다"고 말했다.
학생 CEO들은 이 대표에게 사회적 기업 지원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청년들을 위한 대안금융플랫폼을 만드고 있는 김민정씨는 "로봇 테크놀로지와 여러 분석기술을 활용해 시장이 아니었던 곳을 시장으로 만들고 있다"며 "사회적 기업과 일반기업을 구분할 게 아니라 총체적으로 사회문제를 (기업이) 풀어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력단절 간호사와 만성질환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강종일씨는 "빠르게 성장하는 소셜 벤처기업의 경우 현행 사회적 기업제도에서 위치가 모호하다"며 입법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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