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수자원공사 간부 고액 후원 의혹'에 "명단 보지 않는다"

최동현 기자,권구용 기자 2021. 2. 9. 17: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9일 과거 한국수자원공사 수익사업을 허가하는 법안을 처리해주고 대가성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후원금 명단을 단 한 번도 받아보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김 의원은 황 후보자가 지난 20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을 맡았을 당시 피감기관이었던 수자원공사 고위 간부 A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1000만원의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년간 1000만원 정치후원금..野, '입법 관련 대가성' 의심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21.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권구용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9일 과거 한국수자원공사 수익사업을 허가하는 법안을 처리해주고 대가성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후원금 명단을 단 한 번도 받아보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피감기관 고위 간부가 1000만원이나 후원했는데 몰랐느냐'는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황 후보자가 지난 20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을 맡았을 당시 피감기관이었던 수자원공사 고위 간부 A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1000만원의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2018년 3월 수자원공사가 혁신산업 육성단지인 '부산 스마트시티' 건물을 건립하고 임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이 통과된 이후 수자원공사 사장실 직속 고위 간부는 2년에 걸쳐 총 10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황 후보에게 건넸다.

김 의원은 "A씨는 처음에 '황희 의원을 돕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후원했다'고 답했다가, 며칠 후 의원실이 해명 요구를 하자 '의원실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후원했다'고 말을 바꿨다"며 "피감기관의 고위 간부가 1000만원을 후원했는데 이를 몰랐다는 것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황 후보자는 "저는 후원금을 낸 분의 명단을 단 한 번도 받아보지 않는다"며 "가끔 보좌진들이 '50만원에서 100만원 이상 후원한 분에게 인사도 드리고 문자도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후원자와) 연결되기 때문에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 관련 법안이 통과된 점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정한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사업을 수자원공사, LH 한국주택토지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걸로 확정됐다"며 "자율주행, 드론 등 규제를 푸는 특례법이 필요해 의원 입법 발의를 요청받은 것으로 여야 합의를 통해 통과된 것"이라고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dongchoi8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