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비 올려 논란 김해시의회, 1억465만원 전액 반납 "시민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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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남도내 대부분의 시·군의회가 올해 의원 해외연수 비용을 삭감 또는 동결한 가운데 지난해보다 인상된 예산을 편성해 시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경남 김해시의회가 관련 예산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
의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의원 해외연수비 예산편성과 관련해 사려 깊지 못한 판단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올해 의원 해외연수비 예산 편성은 전년도 예산액 대비 의원 1인당 50만원이 증액됐으며 물가상승률과 다른 지역의 의원 국외여비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편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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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남도내 대부분의 시·군의회가 올해 의원 해외연수 비용을 삭감 또는 동결한 가운데 지난해보다 인상된 예산을 편성해 시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경남 김해시의회가 관련 예산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
김해시의회는 "올해 의원 해외연수비로 책정된 예산 전액을 추경을 통해 반납하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김해시의회는 지난해 8970만원이던 의원 국외여비 예산을 올해 1495만원 늘린 1억465만원 편성했다.
이에 시민들이 최근 김해시의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비판 글을 게시하는 등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의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의원 해외연수비 예산편성과 관련해 사려 깊지 못한 판단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올해 의원 해외연수비 예산 편성은 전년도 예산액 대비 의원 1인당 50만원이 증액됐으며 물가상승률과 다른 지역의 의원 국외여비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편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산안을 제출할 당시인 지난해 10월에는 코로나19 추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백신 및 치료제도 올해 공급될 것으로 예상돼 해외연수 예산은 편성하되 추후 경과를 지켜보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이라며 "지난해의 경우도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아 의원 해외연수비 전액을 반납했으며 올해도 코로나 상황추이에 따라 전액 삭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었다"고 해명했다.
시의회는 "의원 해외연수비 편성이 현재의 상황에서는 시민들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을뿐더러 시민들과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차원에서 사려 깊지 못한 판단을 했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23명의 시의원 모두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지역민심을 더 면밀히 살피고 시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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