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김진욱 추천한 변협 찾아가 "공수처법 통과에 역할 참 컸다"

장은지 기자,김규빈 기자 2021. 2. 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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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장관이 9일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예방,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이 대한변협에서 추천한 후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강남구 역삼동 대한변협에서 이찬희 협회장을 만나 "공수처법 통과에 이찬희 협회장의 역할이 참 컸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법무, 검찰에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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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판사사찰' 의혹 무혐의 처분 질문에 朴 "보고 못받았다"
이어 법무부에서 김진욱 공수처장과 도시락 상견례 하기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한변호사협회회관에서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예방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김규빈 기자 =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9일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예방,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이 대한변협에서 추천한 후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강남구 역삼동 대한변협에서 이찬희 협회장을 만나 "공수처법 통과에 이찬희 협회장의 역할이 참 컸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법무, 검찰에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김진욱) 공수처장이 적합한 사람이라 추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공수처에 대한 많은 기대가 있는데 수사가 조화롭게 되고, 또한 장관님의 검찰개혁 사명이 완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동은 박 장관 취임 후 법조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는 상견례 차원이다. 박 장관은 "지원할 일이 있다면 제도 개선도 하겠다"고 변협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방명록에는 '대한변협이 정의와 인권, 사회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계시다'고 적었다.

박 장관은 이날 회동 후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사유인 대검찰청의 '판사사찰' 의혹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무혐의로 결론난 데 대한 취재진 질문에 "보고를 못받았다"며 "이제 받아봐야 한다. 너무 바빠서 답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서도 "법무부장관이 법원 결정에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고만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김 처장과 상견례를 갖는다.

이날 만남에는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 박명균 공수처 정책기획관이 배석한다. 이들은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함께 할 예정이다. 당초 법무부가 아닌 모처에서 저녁식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여론을 의식해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 처장과 윤 총장의 상견례에서나, 지난 2일과 5일 박 장관과 윤 총장의 검찰 인사 관련 만남에서는 따로 자리를 옮겨 식사를 하지 않았는데, 공식 만남이 처음인 박 장관과 김처장이 이날 만찬 회동을 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법무부는 취재진에 "참고로 법무부장관은 지난 5일 윤 총장과의 만남에서도 도시락으로 오찬을 함께 한 바 있다"고 밝혀왔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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