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이찬희 변협회장 예방.."공수처 출범에 큰 역할"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김주환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9일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예방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 도움을 준 데 감사를 표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대한변협 사무실을 찾아 이 회장과 만났다.

박 장관은 "대한변협 회장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가 운영에 많은 부분 관여하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라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당연히 찾아뵙고 감사 말씀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공수처법 통과와 공수처 출범에 이 회장님 역할이 굉장히 컸다"며 "법무부와 검찰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김진욱 공수처장과도 이날 오후 만나기로 했다면서 "법무부 장관이 수사기관인 검찰이나 공수처에 직접 관여할 여지는 없지만, 제도 안착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지원해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거시적이고 소통도 잘하시는 신임 장관님께서 취임해서 법원과 검찰, 변호사회가 잘 융합하면서 법조계의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박 장관의 예방은 10여 분 만에 끝났다.

그는 취재진이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법무부 장관이 법원 결정에 뭐라고 말씀드릴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고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판사 사찰 의혹에 무혐의 처분을 내린 데 대해선 "(보고를) 받아봐야겠다. 정확하게 이유를 몰라 답을 하기 어렵다"고 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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